💰내 집 마련을 위한 생각의 전환

 



 

#나스닥 #노벨경제상 #수소트럭 #집블레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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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미쓰잇: ① 나스닥 지수가 오르는 이유, ② 올해의 노벨경제상 수상자, ③ 수소트럭 이슈에 떠오르는 기업을 소개합니다.
집블레스유: 한없이 오르는 집값을 보며, 내 집 마련이 가능할까 싶으신가요? 진짜 현실적인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이 생각’부터 고쳐야 한답니다.
다시 꿈틀대는
나스닥 시장 📈
나스닥이 조정기를 지나,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9월 초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로 주춤하던 중이었는데요. 현지 시각 기준,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지수가 상승했어요. 역대 최고치를 바짝 따라선 모습입니다. 상승세를 보인 데는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기술주’와 아마존의 역할이 컸습니다. 애플은 한국 시각 기준, 오늘(14일) 새벽 2시부터 진행된 ‘아이폰12’ 공개를 앞두고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요.
 
아마존은 현지 시각 기준 13일~14일 이틀간 진행되는 ‘프라임데이’가 기대감을 끌어냈습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매년 7월에 개최하는 온라인 할인행사입니다. 매년 매출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규모로 진행되곤 하죠.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0월로 연기됐지만, 연말에 가까워진 게 오히려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늘며 온라인 쇼핑이 힘을 받게 된 데다, 연말의 소비 성수기와 맞물려 연말 고객을 프라임데이로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엄청난 규모의 ‘콜옵션’ 매수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콜옵션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콜옵션 매수가 활발해지면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이 공격적으로 끌어올려지는 모습이 나타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낸 상승세는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또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내려가곤 하죠. 지난 9월, 나스닥에 조정기가 오기 전 기술주가 크게 상승할 때도 콜옵션 매수세가 한창이었던 걸 떠올려봐야겠습니다. 
 
이 기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영상으로 개념부터 이해해보세요!
✔️그래서 ‘나스닥’이 뭐길래? 
by JYP
노벨경제학상
올해의 주인공은? 🎉
지난 12일, 노벨경제학상이 발표되며 올해의 노벨상 수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스탠퍼드 대학교의 로버트 윌슨 교수(83)와 폴 밀그롬 교수(72). 경제학적 사회제도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입니다. 경제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회제도 중 대표적인 것들이 보험이나 경매, 계약, 손해배상 등인데요. 밀그롬 교수는 20대 초반에 보험계리사로 일했던 적이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 관계인 두 사람에게 노벨상을 가져다준 연구 업적도 경제학적 사회제도인 경매 이론이에요. 
 
경매 이론은 한정된 자원에 여러 명의 수요자가 있을 때, 누구에게 자원을 살 수 있는 우선권을 줘야 하는지 연구하는 이론이에요. 예를 들어 이동통신사 3사가 높은 산이나 지하에서도 잘 터지는 주파수 1개를 두고 경쟁할 때, 누구에게 주파수를 팔아야 회사도 이익을 크게 내고 소비자들도 최대한 주파수를 누릴 수 있을지 결정하는 연구랍니다. 두 사람의 이론은 현실에서도 많이 응용되었습니다. 미국 무선주파수 면허와 라디오 주파수, 전기, 천연가스, 이산화탄소 배출권 경매 등에 활용되었죠.
 
📍경제학이 점점 행동경제학이나 법경제학 등 실용적인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사회제도 중에서도 경제학적으로 설계되는 제도가 많은 만큼, 간단한 경제적 이해도가 필수적인 시대가 되어가고 있어요.
by 정인
수소트럭 이슈가
나올 때면 🚚
오늘, ‘엑시언트 수소트럭 디지털 프리미어’가 개최됩니다. 현대차가 개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로드맵과 글로벌 사업 목표, 경영 전략 등이 공개될 예정이에요. 니콜라 이슈를 포함해 수소차 관련 뉴스가 나올 때면 유난히 트럭이 자주 언급되곤 하죠. 완성차 업계에서는 승용차보다 상용차(트럭, 버스)의 시장성을 더 높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차의 가장 큰 장점인 ‘친환경성’이 상용차에서 더 부각되기도 하고요.  
 
이번 행사가 개최되면, 현대차의 수소차와 관련된 상장기업이 증시에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에 연계돼있는데, 그 중 수소트럭에 특화된 곳은 영화테크예요. 영화테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2019년 8월, 현대차와 55억 원 규모의 수소상용차 LDC(Low Voltage DC-DC Convertor) 공급계약을 체결해, 현대차 수소차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관련 기업으로 떠오르곤 했죠.  
 
📍니콜라는 예전부터 현대차그룹에 수소전기차와 관련한 협력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에서 거절했습니다. 후에 니콜라 사기 논란이 일자, 현대차의 안목이 남달랐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죠.
by 효라클
싸고 좋은 집은 없다 🏘
요즘 부동산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죠. 이 글을 쓰던 중, 조금 전에 포털 메인에서 발견한 부동산 뉴스만 해도 이만큼입니다.

 

‘규제, 세금 폭탄도 못 말려 강남 초고가 아파트 연일 신고가’
‘월세, 너마저… 주거비 부담에 서민들 허리 휜다’
‘지난달 전셋값 5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제목만 봤는데도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몇 년 전만 해도 5~6억 원이면 살 수 있었던 집이, ‘열심히 돈 모아서 사야지’라며 마음먹고 준비하던 사이 1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 집값, 정말 실화일까요? 죽기 전에 내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체크 포인트 1.
집을 사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얼마 전, 20년도 더 전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전원일기> 재방송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극 중 부모님 역할을 했던 최불암, 김혜자 배우의 대사 때문이에요.

 

최불암: 수남이(취업에 실패한 둘째 손자)는?
김혜자: 뭐, 요즘 경제도 어렵고 취업도 힘들죠.

 

아니, 이 대사 뭐죠? 지금이 제일 힘든 거 아닌가요?

 

우리는 수십 년 전에도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다고 말해왔습니다. 객관적인 통계지표에는 차이가 있더라도, 사람들은 항상 앞선 세대보다 자신들이 어렵다고 생각했죠. 단 한 번도 살기 좋다고 말한 적이 없었어요. 집값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기억하는 ‘나름 저렴한 집값’인 5~6억 원도 당시에는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지금 집값이 비싸다고 하시는데요.
집은 과거에도 비쌌습니다.
조선 시대에도 제일 비싼 게 바로 집이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의 말입니다. 물론, 지금 집값은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우리는 늘 집이 비싸다고 느껴왔던 것도 사실이라는 거예요. 그러니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집이 너무 비싸서 살 수 없다’에서 ‘집은 늘 비싸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살 수 있는 집을 사자’로요.

 

내가 비싸다고 놀라는 그 고가의 집을 누군가는 계속 삽니다. 심지어 나와 형편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또래 친구들이 그 비싼 집에 들어가기도 하죠.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갑자기 소득이 늘어서일까요? 아닙니다. 집은 원래 비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집을 장만하는 거예요. 당연한 말이지만, 집은 결국 필요하니까요.

 

꼭 결혼을 통해 재산을 합치지 않더라도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집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를 쓴 김하나, 황선우 작가는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뒤, 둘이서 감당 가능한 대출을 일으켜 서울에 공동 소유의 집을 마련했습니다. 그곳에서 고양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해요.

 

그저 남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우리도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원래 집값은 비싸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 집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이에요. 내 집 마련을 원한다면 말이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답은 보일 겁니다.

 

체크 포인트 2.
싸고 좋은 집은 없다

 

‘가성비 좋은 집’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 전에 ‘집’이라는 상품에도 ‘가성비’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는 걸까요? 모르긴 해도 ‘가성비’와 ‘집’이 쉽게 매칭되는 이미지는 아닌데요. 그 이유, 바로 ‘싸고 좋은 집’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은 사람마다 원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좋은 집, 무조건 나쁜 집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편의시설이 많으면서 깨끗한 신축을 보편적으로 좋은 집이라고들 말하죠.

 

통상 말하는 ‘좋은 집’ 중 가성비까지 좋은 곳은 못 보셨을 거예요. 과하게 비싸다고 여겨질 만큼 미래의 호재까지 가격에 미리 반영된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쩌다 가성비 좋은 곳을 찾았다 하더라도, 가격이 싼 만큼 감당해야 할 문제가 있을 겁니다. 제가 바로 가성비를 찾다가 좋지 못한 결말을 맞이한 케이스거든요.

 

저는 첫 집을 살 때, 빚을 내기가 겁나서 무조건 제 수중에 있는 예산으로만 집을 사려고 했습니다. 당시에는 아주 오래된 반지하 빌라밖에 살 수 없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마디로 참 힘겨웠습니다.

 

싼 집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샀던 저렴한 집은 참 놀랍게도 딱 제 값어치만큼의 역할을 했습니다. 주차도 불편한 데다, 지나다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칠까 불편해 환기도 제대로 못 했고, 집 앞에 쓰레기 무단 투기도 종종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제가 잠복근무 끝에 쓰레기 무단투기범을 잡은 적도 있었어요.

 

부동산을 보는 눈이 아주 탁월한 게 아니라면, 집 거래를 할 때 ‘가성비’를 우선해서 따지지는 말아주세요. 좋은 집은 비싸고, 싼 집은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앞서 체크 포인트 1번에서 ‘집값이 원래 비싸다는 걸 인정하라’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체크 포인트 2번도 마찬가지입니다. ‘싸고 좋은 집은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집을 사야 할까요? 가진 돈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너무 이상한 집을 사고 싶지는 않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체크 포인트 3.
내가 원하는 집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따져라

 

내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서 가격만 맞춰 집을 찾지 마세요. 입시로 비유하면, 내 적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점수에 맞춰 대학교에 입학했다가 결국 다시 재수를 하거나 전과를 하는 경우와 똑같습니다.

 

내가 끌어올 수 있는 현금과 대출 가능한 금액을 합친 예산과 함께 내가 원하는 집의 조건을 아주 구체적으로 따지셔야 합니다. 제가 반지하 빌라를 샀다가 실패한 건 바로 ‘내가 원하는 집의 조건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아서’였어요.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를 쓴 윤경희 저자는 예산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집의 조건을 꽤 명확히 정리했습니다. 책에서 제시한 조건은 딱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 가용 예산(현재 자산 + 감당 가능한 대출)
  • 내가 좋아하는 동네
  • 내가 원하는 주거 형태(주택, 빌라, 원룸, 아파트 등)

 

저자는 4년 동안 원룸에서 살다가 ‘전세 / 쾌적한 동네 / 원룸 아닌 집’이라는 조건을 정했습니다. 이후 ‘전세 / 평창동 / (혼자 3층을 다 쓰는) 상가 건물의 3층 집’에서 2년을, ‘전세 또는 자가 / 평창동 / 아파트’의 컨셉에 따라 평창동의 한 아파트 전셋집에서 2년을 더 지냈습니다. 그러다 결국엔 독립 10년 만에 ‘자가 / 평창동 / 30평대 아파트’의 컨셉을 정하고 드디어 목표를 달성했어요.

 

저는 예산만 고려했을 뿐, 어느 동네에 어떤 주거 형태를 원하는지 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반지하 빌라를 샀습니다. 그러니 막상 살면서 불편한 점들을 발견했던 거죠.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의 저자, 강병진 작가는 통해 은평구 구산동에 빌라를 산 이유를 자세히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용 예산 / 좋아하는 동네인 구산동 / 주차장이 불편하지 않고 엘리베이터가 있으며 역과 가까운 신축 빌라’라는 명확한 컨셉이 있었어요.

 

이제부터는 집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바꾸고, 그저 내 집을 사고 싶다는 막연한 기도도 멈추고, 아주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 집의 컨셉을 정해주세요. 그러면 내 집 마련이 예전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실 거예요.

 

다음의 질문에 나만의 답을 채워주세요. 막막한 느낌은 나만의 해법을 찾아갈수록 점점 옅어진답니다.
🖍 머니레터 작성한 사람
JYP: 어피티 대표입니다. 금융맹에서 금융덕후로 승화한 타입입니다. 내 돈을 지키는 것과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정인: 업무상 하루 종일 전국의 모든 경제뉴스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경제·종합 뉴스에서 중요한 이슈를 여러 맥락과 함께 풀어 드립니다. 읽다 보면 어느새 세상 돈 돌아가는 이야기에 바삭해져 있을 거예요.
효라클: 니가스터디 학원에서 주능 일타 강사로 강의하는 효라클쌤입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은길: 29살에 1억 원을 모아 내 집을 마련했고, 이후 유주택자 – 무주택자 – 유주택자를 거치며 부동산 상승세와 정반대의 흐름을 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부동산의 흐름과 꼭 같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동산 칼럼을 쓰기 시작했어요. 유튜브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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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블레스유 Check Point ☑️
Q1. 나의 가용 예산은 얼마인가요?
Q2. 어느 동네에 집을 마련하고 싶으세요? 그 이유는요?

 

Q3. 내가 원하는 주거 형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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