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수출 #기후동행카드 #K패스 #라떼극장 #낙동강페놀유출사건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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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전일 종가 / 가격정보: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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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님이 가장 최근에 나눈 대화의 주제는 무엇이었나요? 기회가 된다면 오늘 머니레터에서 소개한 내용을 대화의 주제로 삼아보세요. 경제가 뉴스에 머물지 않고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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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역대 최대 수출하고 무역적자 본 ‘김치’
- 뚜벅이를 위한 최적의 정책은?
- 물을 돈 주고 사 먹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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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① 기후동행카드 사전판매 시작
23일 오늘, 기후동행카드 사전판매가 시작돼요.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대중교통(지하철, 시내버스,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정기권이에요.
② 우리나라 물가 지표 발표
오늘 우리나라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돼요.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 현황을 내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예요. 현재 물가 상승세가 잦아들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죠.
③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공모주 청약 일정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이닉스’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돼요. 이닉스는 이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에요. 공모 자금은 외국 법인에 투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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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뉴스
① 부동산: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역대 최고가 거래) 비율은 3.9%였어요. 2021년에는 23.4%, 2022년에는 11.7%였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예요.
② 대출금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 주 들어 살짝 올랐어요.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낮출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이라, 시장금리가 반등하는 상황이에요.
③ 몸무게: 어제부터 이번 달 31일까지, 김포공항 아시아나 국제선을 이용할 때 출발 게이트에서 몸무게 측정이 시행돼요(거부 가능).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해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예요.
④ 렉라자: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약 1조4천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해 화제가 됐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무상공급이 이달 말 종료돼요. 보험 급여 등재 전까지 기업이 무제한으로 의약품을 무상 지원한 첫 사례예요.
⑤ 주얼리: 중국 시장이 선호하는 우리나라 제품으로 화장품 인기가 높았었죠. 이제 화장품 선호는 잦아들고 주얼리 선호가 높아졌어요. K-POP 아이돌이 착용하고 나온 액세서리 영향을 받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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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일반
역대 최대 수출하고
무역적자 본 ‘김치’
글, 정인
김치, 역대 최대·최다 수출 달성
2023년 한 해, 김치 수출량은 4만4,041톤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어요. 김치를 수입해 간 국가도 92개국으로 사상 최대입니다.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해 간 국가는 일본과 미국으로, 전체 물량의 65%를 차지해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수출이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 콘텐츠에 김치가 많이 노출된 덕분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김치 순수입국
하지만 무역수지로 따지면 김치는 적자예요. 지난해 수출이 크게 늘어 적자 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출하는 김치보다 수입하는 김치가 더 많습니다. 중국산 김치가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이에요. 식당 등 대량으로 김치를 소비하는 곳에서는 대부분 수입 김치를 사용해요.
가격경쟁력과 인건비의 관계
상품들 사이 품질 차이가 크게 없고, 신규사업자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에서는 인건비가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영세 외식업이에요. 그래서 백반집 등 영세 외식업은 비교적 저렴한 인건비에 숙련 노동력을 제공하는 세대가 은퇴 시기에 들어서자 큰 인력난을 겪고 있어요. 올해는 일부 음식점업에 이주노동자 취업 허가가 난 첫 해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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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건비에 의존하고 있는 산업도 있어요. 바로 폐지 수거예요. 현재 ‘폐지 줍는 노인’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월평균 15만9천 원을 번다고 해요. 폐지 수거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에요. 재활용업계의 수거 거부로 폐지와 폐비닐 등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은 2018년, 아파트 단지와 동네 골목 등에 쓰레기가 쌓이는 ‘폐지 수거 대란’이 일어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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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JYP
‘프로대중교통러’라면 주목!
23일 오늘, 서울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전판매가 시작돼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라면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어요. iOS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판매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 vs. K-패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 지하철과 버스, 특히 따릉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눈여겨볼 카드예요. 좀 더 범용성 있는 카드를 원한다면, 5월부터 시행되는 ‘K-패스’를 발급받는 게 좋습니다.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의 핵심 내용은 이렇게 돼요.
대중교통으로 서울을 누빈다면?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한 줄 요약: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교통카드
- 이용 범위: 서울 지하철·시내버스·따릉이, 4월부터 인천·김포시 광역버스·김포골드라인 경전철까지 확장 예정
- 혜택: 따릉이 자전거 포함시 6만5000원권, 따릉이 자전거 미포함시 6만2000원권
- 일정: 사전판매 1월 23일부터 시작, 1월 27일 첫 차부터 사용 가능
지역 제한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 국토교통부 ‘K-패스’
- 한 줄 요약: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 이용 범위: 전국* 지하철·시내버스·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광역버스
*인구 수가 10만 명 이하인 일부 지자체는 적용되지 않음
- 혜택: 대중교통으로 월 평균 7만 원을 쓴다면, 일반인 1만4000원, 청년(19~39세) 2만1000원, 저소득층 3만7000원 환급 예상
- 일정: 2024년 5월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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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극장
물을 돈 주고
사 먹게 된 이유
글, 정인
🎬 Scene #1.
돈 주고 물을 사 먹는
시대가 온다더니
옛날 사람: 아니, 물을 돈 주고 사 먹는다고?
요즘 사람: 그럼 물을 공짜로 먹어요? 물을 어디서 구해서 공짜로 먹어요?
옛날 사람: 우물물? 수돗물? 어쨌든 물은 사 먹는 게 아냐! 라떼는 말이야. 물을 돈 받고 파는 게 불법이었다고!
요즘 사람: 네에에에에에?!
물을 돈 받고 파는 게 불법이었던 건 조선 시대나 1950~1960년대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생수 사업은 1995년에야 비로소 완전 합법이 되었거든요. 예전 어른들은 실제로 ‘이러다가 물도 돈 주고 사 먹겠다’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곤 했어요. 당시에는 이런 얘기들이 말 그대로 ‘농담’이었죠.
그렇다면 생수 사업이 합법이 되기 전까지 시장에서는 왜 물을 팔지 않았을까요? 그 배경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이렇습니다. (당시 정부가 생수 사업을 금지했던 이유는 라떼극장 맨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 대다수 사람들이 물을 ‘상품’으로 인식하지 않았고,
- 그러한 대중적 인식을 고려했을 때 물을 판매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었으므로
- 이것이 법에 영향을 미쳐, 팔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던 거죠.
그러다 이 모든 암묵적, 명시적 합의가 동시에 깨지고, 법이 바뀌고, 새로운 시장이 생겨난 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입니다.
꽤 괜찮은 수돗물을
잘 마시지 않는 이유
사실 우리나라의 수돗물 품질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랍니다. WHO의 166개 기준을 모두 통과할 뿐 아니라 국내 기준은 300개로 세계 기준보다 훨씬 꼼꼼하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해주기도 하죠.
우리나라는 1960년대까지 한강물을 거르지 않고 식수로 마시기도 했고, 1970년대까지도 서울에서 우물물을 길어 마시는 동네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죠?
2023년 기준 서울의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36.5%입니다.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낮은 수질을 제공하는 프랑스나 미국, 일본 등이 50~70%의 직접 음용률을 자랑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정수기 시장은 이미 2008년에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이 됐고 현재는 3조 원대까지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요즘 사람들이 대부분 정수기를 사용하는 뭘까요? 이 품질 좋은 수돗물을 ‘끓이거나 정수하지 않으면 그대로는 못 마신다’라고 생각의 근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면 정수기 렌탈 비용도 안 내도 되고, 편의점에서 생수 사 먹을 일도 줄어들 텐데 말이에요.
수돗물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에요. 낙동강은 경상남·북도 인구 천만 명의 식수원입니다. 1990~1991년 사이 두산전자에서 낙동강 상류에 페놀 325t을 불법으로 방류하는 바람에 큰 문제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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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2.
1991~1994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어피티: 피해 규모는 얼마나 됐나요?
피해 주민: 그걸 잘 몰라요. 사망자가 나오거나 하는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피티: 일단 인명피해가 없는 건 다행이긴 한데…
피해 주민: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었던 건요, 페놀 탄 수돗물이 충분히 위험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놓고 악취가 나니까 다행히 아무도 안 마셔서 그런 거예요.
페놀은 나일론, 제초제, 세제 등의 원료가 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소량이라도 피부 접촉이나 흡입, 음용 등으로 인체에 흡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독일이 사용한 독가스의 원료이기도 해요. 이런 화학물질이 사람들이 마시는 수돗물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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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ene #3.
사건의 수습과
그 결과
어피티: 그럼 어떻게 수습됐나요?
피해 주민: 처음엔 공무원 7명이랑 두산전자 직원 6명 구속하고, 나머지 관계자들은 징계받았어요.
어피티: 네? ‘처음’에요?
피해 주민: 환경부(당시 환경처)에서 두산전자 얼른 수출해야 한다고 바로 조업을 재개시켜줘서 보름 만에 또 페놀이 낙동강에 흘러들어갔거든요.
어피티: 수출이 중요한 게 아닌데… 그래서요?
피해 주민: 난리가 났죠. 당시 두산그룹 회장은 경영권 포기하고, 환경부장관은 경질됐어요.
어피티: 그랬군요.
피해 주민: 수돗물 못 믿는 건 물론이고, 맥주도 믿을 수가 없었죠.
이때까지 두산그룹은 사실 맥주나 김치, 햄버거를 주요 상품으로 하는 소비재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페놀유출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아무도 두산그룹이 파는 맥주를 안 마시기 시작했죠. 그 맥주가 바로 지금은 외국계 기업에 인수된 OB맥주입니다. 부동의 1위였던 OB맥주가 크라운맥주에 밀려나는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두산그룹은 소비재 기업에서 중공업과 건설로 방향을 틀어버리고, 사람들은 웬만하면 수돗물을 안 마시게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자 정부도 그때까지는 불법으로 규제하던 생수 사업을 합법으로 만들어줄 수밖에 없었죠.
*다음 주 화요일(1/30) 머니레터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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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머니레터와 함께 성장!
(어피티 독자 고량빈 님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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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 피드백
이런 의견이 있었는데요,
머니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저희에게 들려주세요. 익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답니다. 피와 살이 되는 독자님들의 모든 의견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며 더 나은 머니레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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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Heera: 저는 요즘 기획과 계획 사이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어요. 둘 중 누가 이기는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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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ITY
서울시 중구 소공로 96 로컬스티치 소공 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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