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MLB’, ‘MLB 키즈’를 소유한 패션의류 업체 F&F가 어제(24일) 주식시장에서 화제였습니다. F&F의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F&F홀딩스의 주가는 하한가(-30%)까지 뚝 떨어졌거든요. 비슷한 이름의 두 기업이 왜 이렇게 상반된 결과를 보인 걸까요? 이유는 ‘회사 분할’에 있었습니다.
F&F는 최근 지주회사(Holding Company)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해, 사업활동을 지배 및 관리하는 것 자체가 본업이 되는 회사입니다. 원래는 F&F가 의류사업을 하는 본체였는데요. 의류사업 부문을 독립시켜(인적분할) 새로운 ‘F&F’를 만들고, 본체를 ‘F&F홀딩스’로 바꾼 거예요. 지주회사인 ‘F&F홀딩스’가 진짜 의류사업을 하는 ‘F&F’의 주식을 소유한 형태가 된 거죠.
📍기사에 따르면 분할 이후, 실제 의류 사업을 하는 F&F의 가치는 1조 원대에서 4조 원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반대로 지주회사로 전환된 F&F홀딩스의 가치는 1조 원대에서 3천억 원대로 급감했어요. 이렇게 회사의 알짜배기 사업과 관련된 분할 이슈는 특히 본체가 되는 기업의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할 공시가 나올 때부터 투자에 주의해야겠죠?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