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핵 오염수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후쿠시마 핵발전소를 덮치면서 발생했습니다. 핵연료가 주변 구조물과 함께 녹아 덩어리져 있는데, 이 덩어리가 고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계속 냉각수로 식혀야 합니다. 이번에 방류되는 핵 오염수의 정체예요.
국제 정치 이슈이기도 해요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오염수 134만 톤이 저장돼 있고, 지하수와 빗물 등이 유입되면서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는 국제적인 정치 이슈이기도 해요. 미국은 일본을 감싸고, 중국은 일본을 강경하게 비난합니다. 특히 대기 방출이나 전기 분해 등 더 안전한 처리 방법이 있는데도 가장 저렴한 해양 방출을 선택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와요.
정부는 상황 대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본 현지 수산업계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산업계도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까 걱정이 많아요.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핵 오염수의 국제적 방류 기준을 검증했다며, 방류 반대보다는 상황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① 신속한 정보 공유와 모니터링, ② 수입 규제 유지, ③ 수산업 피해 지원 등 세 가지 방안을 내놓았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요.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을 넘어, 일본 여당인 공명당 대표의 중국 방문을 취소할 정도예요. 중국과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의 1, 2위 수출 시장인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확대했어요.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중국인들도 단체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고 해요. 중국의 반일, 불매 움직임에 일본 당국은 크게 당황 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