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이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부터 7시 40분까지 2시간가량 접속장애를 일으켰습니다. 현재는 복구가 된 상태인데요. 접속장애로 거래를 할 수 없었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은 2018년부터 잦은 오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018년에 교체한 전산시스템이 그 원인으로 알려져 있죠. 전산시스템 개발에 총 3천억 원이 들어갔지만, 우리은행과 같은 대형은행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단순 접속 오류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급여나 카드대금 자동이체까지 이뤄지지 않고, 온라인으로 송금한 돈이 사라지는 사고까지 있었어요. 내가 1만 원을 보냈는데, 상대방은 받지 못하는 식으로 말이죠. 2020년 7월,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2018년 5~9월 발생한 전산오류에 대해 과태료 8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불충분한 대응이라는 평가입니다. 일부 이용자들은 청와대에 국민 청원까지 나섰어요. 전산시스템 교체 후 3년이 지났는데, 우리은행이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우리은행은 지난 2018년에 전산 시스템을 교체하면서 개발인력을 7/8로 줄였습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였죠. 결국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일부 하도급 직원 중 개발자가 무단으로 이탈하는 사고까지 벌어졌습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