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로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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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외국계 기업의 특징, 레쥬메 작성 팁, 면접 프로세스까지 순서대로 소개했어요. 면접은 스크리닝, HR 면접, 실무진 면접, 리더십 면접에 더해 동료 인터뷰, 온라인 어세스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면접에서 실력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면접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면접 보기 전에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꼭 짜보세요. 이때, 예상 답변은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면접관이 듣고 싶은 것 위주로 준비해야 하죠.
힌트는 ‘JD(Job Description)’에 있습니다. JD를 참고해서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예상 질문을 만들고, 답변에도 그 키워드를 잘 녹여야 해요.
JD는 정답지다!
‘Job Description’은 직무설명서이자, 정답지입니다. 채용 공고를 내는 회사에서는 JD를 통해서 ‘우리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합니다’, ‘우리는 이런 인재상을 찾고 있어요’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합니다.
내가 JD에 나온 바로 그 사람이라는 걸 레쥬메와 면접에서 어필하면 합격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JD를 제1의 기준으로 삼고, 나만의 레쥬메를 만들고, 면접에서 어필해야만 합니다.
가장 먼저, JD 분석이 선행되어야 해요.
- 내가 활용하기 편한 응용프로그램(워드, 엑셀, 노션 등)에서
- JD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 한 다음
- 밑줄을 쳐가며 샅샅이 분석해 ‘핵심 키워드’를 뽑아냅니다
이렇게 찾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과 예상 답변을 리스트업 하면 돼요. 그 내용을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언제든 발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예상 질문, 이렇게 만들 수 있어요
JD에서 ‘Analyzing data’라는 키워드를 발견했다면, 아래와 같은 예상 질문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 Please specify your experience with + 키워드(Analyzing data)
- Can you share the projects with + 키워드(Analyzing data)
이런 식으로 예상 질문을 리스트업 해볼 수 있어요. 답변도 JD에서 뽑아낸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나의 업무 경험을 더해서 만들면 됩니다.
그렇다면, 키워드는 어디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요구 사항(Requirements) 확인하기
JD에서는 가장 먼저 요구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해당 포지션에서 선호하는 커리어가 나의 커리어와 비슷한지, 내가 그동안 맡아온 프로젝트와 결이 맞는지, 나의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포지션인지, 요구하는 경력은 무엇인지 체크해 보세요.
자격 요건(Qualifications) 확인하기
자격 요건을 통해, 해당 포디션이 찾는 커리어 레벨이 나의 연차와 비슷한지, 나의 스킬(업무 툴, 소프트 스킬 등)과 비슷한지, 선호하는 백그라운드(전공, 학위, 자격증 등)는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레쥬메에도 잘 보이게 넣어두고, 면접에서는 ‘강점’ 관련 질문에서 언급할 수 있어요.
R&R 확인하기
R&R을 통해, 내가 입사 후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일 업무를 비롯해 어떤 일을 마주하게 될지, 어떤 팀과 자주 일하게 될지, 내가 어떤 프로젝트를 담당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 파악해 보세요.
나도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자리예요
JD처럼 대외적으로 보여지는 설명만으로는 해당 포지션과 회사 분위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기회로 활용해야 해요.
HR 담당자를 만나는 1차 면접에서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긴 하는데요, 그 기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물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면접관과 이야기를 나누며 JD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 내가 생각하는 직무와 회사가 찾는 인재상의 직무가 동일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잊지 마세요! 면접은 회사만 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나 역시도 회사를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입사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내, 해당 직무와 핏이 맞을지, 팀과 핏이 맞을지, 이 회사에서 장기 근무할 수 있을지 등을 다 따져보고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