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인블루’를 운영하는 지성훈 씨와 전성호 씨는 이집트 다합에서 처음 만났어요. 세계 여행을 하던 성호 씨는 수영은 물론 물 공포증까지 심했는데 다이버의 성지라 불리는 다합에서 프리다이빙을 접하고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해요. 성훈 씨 역시 원래 하던 일을 정리하고 다이빙을 새로운 직업으로 삼기까지 인생에 큰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한 생각을 합쳐 ‘캄인블루’라는 다이빙센터를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깊은 물 속 세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수도권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업하다 보니, 바다로 나가고 싶은 생각에 여러 지역을 둘러보다가 울릉도를 알게 되었다는 그들. 워낙 수심이 깊은 탓에 울릉도는 바다 수영이 쉽지 않은데요, 이런 점이 캄인블루에겐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울릉도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가까운 바닷가에서 훈련할 수 있어요. 또 워낙 바다가 맑아서 수중 가시거리가 30m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게다가 동해 유일한 섬 울릉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에 있어서 수중 생물이 다양하니 볼거리도 많습니다.
바다에 들어가기 힘든 겨울 6개월은 수도권에서 다이빙 수업을 하고,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계절 6개월은 울릉도에서 센터를 운영하며 울릉도 바다 다이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참고로, 이번 여름에는 울릉도의 첫 프리다이빙 대회도 개최한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 있어요.
AIDA VERTICAL LIMIT ULLEUNG 2025
🌊 울릉도에 사는 디자이너와 작곡가
울릉공작소📍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3길 210-10
마지막은 저의 이야기로 맺어볼까 해요. 저는 2018년 여름에 처음 울릉도에 왔어요. 여름 울릉도 풍경이 너무 좋아서 다른 계절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 일 년을 살아보고, 또 다음 해를 살면서 지내다 보니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렀어요.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울릉도에서 먹고 살려니 직업을 살릴만한 직장은 마땅치 않고, 하던 일을 활용해서 울릉도에 많지 않던 기념품을 제작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