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4.70%를 보이며 역성장했어요.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13.05%, S&P500 지수가 14.03% 오른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에요. 한국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위축되는 중이냐고 하면,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일본 닛케이255 지수는 올해 들어 9.32% 올랐거든요.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한 시점 이후로도 한국 증시는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어요.
투자 매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한국 증시는 미국에 비해 투자 위험은 높고 기대 수익률이 낮아요. 특히 아래와 같은 점이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외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해요.
기업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 환경
국내 기업 중 최근 떠오르는 혁신 기업이 마땅치 않은 점
단기 투자 위주로 굴러가, 시장 변동성이 큰 점
주가 조작 등 국내 증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밸류업’을 바라고는 있지만…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는 현상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걸 목표로,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어요. 이번 달 내에는 ‘밸류업 지수’를 공개하고, 4분기에는 이 지수와 연계된 ETF를 출시해 국내 기업에 투자가 원활하게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에요. 하지만 이 지수에 포함된 주식이라고 해서, 위와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에요.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해요.
JYP 한마디
📉 지난 20여 년 간, 9~10월은 유난히 주식시장의 성과가 저조한 달이었어요. 닷컴버블(2000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2008년) 등 대폭락도 유독 많았고, 투자자들이 연말까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시기라서 전반적으로 하락세였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