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밀어내고 국내 OTT 1위를 차지했어요. 쿠팡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48만 명대로 가장 높았습니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로그인한 이용자를 집계해요. 쿠팡플레이의 MAU가 상승한 이유는 타 OTT에 없는 스포츠 분야에서 이용자를 많이 끌어들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전 1위였던 티빙은 사정이 어려워요
지난 6월까지 국내 1위 OTT 자리를 지켜왔던 ‘티빙’의 상황은 좋지 않아요.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의 티빙 오리지널 제공 프로모션이 종료된 시점이 6월이고, 네이버가 티빙에 지급하던 수수료를 20~30% 축소한 것이 타격이 되었어요. 순손실액 규모가 매해 크게 늘어나고 있기도 해요.
통신 3사는 OTT 대책이 필요해요
통신 3사 IPTV의 유료 VOD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중이에요. 소비자들이 IPTV에서 VOD를 단건 결제하는 대신, 자유롭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OTT를 찾고 있기 때문이죠. LGU+가 손해를 감수하면서 웨이브와 티빙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저렴하게 출시한 배경이기도 해요. SK브로드밴드도 CGV와 제휴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OTT 시장은 넷플릭스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이익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제 정말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때라고 말합니다. 인수합병 등을 통해 자본 규모를 키우고 ‘돈이 안 되는’ 콘텐츠 생산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죠.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소비자로서는 회사들이 치열하게 출혈경쟁을 하는 지금이야말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절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