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독자: 후후, 저도 이제 ㅁㅁ와 △△의 주주랍니다! 😘
어피티: 축하드려요! ㅁㅁ기업과 △△사가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을 열심히 하기를 기원합니다!
the 독자: 음… 네? 사회환원은 들어봤어도도 주주환원은 뭔가요?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 1, 2 다 읽고 드디어 첫 주식 투자를 한 것인데 아직도 제가 모르는 것이 남아 있나요…? 저 이제 큰일 난 건가요? 🥲
어피티: 진정하세요. 😅 모르셨어도 큰일 나지 않아요. 주주환원은 the 독자님에게 좋은 거든요. 그리고 오늘이 주식 용어 정리 마지막 시간이니까 오늘까지 함께하면 주식 관련해서 아예 모르는 용어를 만날 일은 별로 없을 거예요.
주식 투자는 시작하기 전에도 단단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시작한 후에도 계속해서 수익률을 높이고 손해율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어요. 내가 들고 있는 주식의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역시 시장 전체의 환경과 해당 기업의 경영 실적, 그리고 주가 부양 노력이죠. 시장을 이해하고, 또 어떤 기업이 자사 주식 가치를 올리기 위해 얼마나 열심인지 알아보려면, 기본적인 관련 용어를 알아두는 것이 인지상정! 💃
그래서 어피티가 준비했어요. 기업과 주주 관계를 중심으로 뽑아본, 알 것 같은데 모르는 주식 용어 특집!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과
주식을 산 주주 관련 용어 8개
우리나라 증시는 세계 증시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요. 이 저평가 현상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로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에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 등에 비해 증시에서 주가가 참 낮아요. 하지만 마냥 억울한 일은 아니에요. 증시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실적뿐이 아니거든요.
주식회사는 기본적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동소유하고 있는 회사예요. 회사가 장사해서 남긴 수익을 회사의 주인들에게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죠. 기업이 실적을 잘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적에 따른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눠주는지도 주가에는 중요하다는 거예요.
최근 우리나라 정부와 금융당국은 우리나라 기업의 이런 단점을 극복하려고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해요. 이제 관련 용어를 알아볼까요?
1. 주주환원 (Shareholder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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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환원은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다양한 방식을 포괄하는 용어예요.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주주에게 직접적으로 환원하죠. 이런 방식은 주주들이 기업의 성과를 나눠받을 수 있게 하며, 기업에 신규 투자자가 들어올 유인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2. 배당 (Divid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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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은 기업이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이나 주식 형태로 나눠주는 것을 의미해요. 주주들은 배당금을 통해 정기적이고 추가적인 투자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어요.
- 배당은 기업이 주주에게 특정기간동안 발생한 기업의 수익을 분배하는 주요 방식 중 하나예요. 배당금 액수는 기업의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배당금이 높을수록 주주들은 더 큰 이익을 얻어요.
3. 자사주 매입 (Share Bu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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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시장에서 자신의 주식을 회사나 임원의 돈으로 다시 사들이는 것이에요. 자사주 매입은 보통 주가를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임원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건, 내부정보를 잘 아는 사람이 사들이는 것인 만큼 뭔가 기대할 만하다는 신호를 주거든요.
- 자사주 매입을 하면 ‘주식 가치가 높아진다’는 일반적인 기대가 있어요. 왜냐하면 기업이 자사의 주식을 매입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그만큼 해당 주식이 희소해져,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져요. 또한 주당 순이익(EPS)이 증가해 기업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회사 자금으로 주가를 올려주는 것이니 그만큼 주주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이라 볼 수 있죠.
EPS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 어피티 경제사전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2.zip> 읽어보기
증시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기업 주식은 크게 두 가지예요. 바로 우선주와 보통주죠. 기업이 주식을 우선주와 보통주로 나누는 이유는 투자금을 조달할 때 유연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우선주와 보통주는 각자 권리와 혜택이 달라요. 투자자는 주식에 딸려 오는 주인으로서의 의결권을 포기하고서 배당금을 더 많이 받을 것인지(우선주), 아니면 배당금과 의결권을 균형 있게 가져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어요(보통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4. 우선주 (Preferred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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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배당금을 우선적으로 받을 권리가 있는 주식이에요. 배당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선호돼요. 기업이 이익을 낼 때는 우선주 주주들이 먼저 배당을 받아요. 이때 배당금은 고정률에 따라 나눠주게 돼요.
5. 보통주 (Common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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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주는 배당금이 꼭 고정적이지 않고,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배당 여부가 달라져요. 일반적으로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보통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주당 가격이나 거래량도 보통주가 훨씬 활발해요.
이번에는 기업 입장에서 살펴볼게요. 처음 개인사업자로 시작했던 회사들이 법인으로 전환하고, 또 주식회사로 다시 바꾸고, 사업에 성공해 규모가 커지면 투자를 받거나 하여 상장하는 이유는 자금 조달을 쉽게 하기 위함이에요. 기업은 언제나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니까요.
일단 증시에 등록된 기업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여 주가가 오르기를 원해요. 그래서 신규 투자자가 자사 주식을 사기 쉽도록 만들어야 하죠. 또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하거나 경영권 분쟁 때문에 주식 가치를 일부러 올리거나 떨어뜨릴 수도 있어요. 그럴 때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바로 주식분할과 유상증자, 무상증자예요.
6. 주식분할 (Stock 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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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분할은 기업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발행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100원짜리 주식 1주를 50원짜리 2주로 분할하면, 주식 수는 두 배로 늘어나지만 총 자산 가치는 변하지 않아요.
- 기업이 주식분할을 하는 이유는 같은 주식이라도 주가를 낮추고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늘려, 더 많은 투자자들이 자사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예요.
7. 무상증자 (Bonus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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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상증자는 회사가 기존 주주에게 추가 비용을 물리지 않고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이에요. 주식 수를 늘려주되, 대신 늘린 만큼 가격을 깎아요. 그래서 기존 주주들은 더 많은 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지만, 주당 가격이 비례하여 하락하기 때문에 총 자산 가치는 변하지 않아요.
- 예를 들어, 100원짜리 주식 10개가 1:1 비율로 무상증자되면 주식 수는 20개로 늘어나고, 주당 가격은 50원으로 조정되어 총 자산 가치는 여전히 1,000원으로 동일해요.
8. 유상증자 (Paid-in Capital Incr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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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새로운 주식을 유료로 발행해서 기존 주주나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자본금을 더 받는 방법이에요. 신규 주주가 주식을 사들일 수도 있고, 기존 주주가 추가로 더 살 수도 있지만 어쨌든 유상으로 추가 발행된 주식을 사려면 자금을 더 투입해야 해요.
- 기업이 유상증자로 벌어들인 돈은 자금을 조달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수 있어요.
유상증자는 기업이 합법적으로 자금 조달을 촉진하는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이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면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와요. 유상증자를 실시하면 기업의 경영실적 등 주식 가격에 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 없이 주식 총 개수가 늘어나요. 그러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공급이 늘어난 주식 가치가 하락하게 돼요.
사실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기업이 바라는 것이 바로 그거예요. 주식의 개별 가격은 하락하더라도 값싸진 주식을 보고 신규 투자자가 많이 들어와, 회사가 그만큼의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거든요. 신규 주주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좋지만, 기존 주주에게는 자산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어서 기업이 유상증자를 자주 하면 주주는 그 주식을 장기 보유할 이유가 상당 부분 사라져요.
우리나라 기업은 유상증자를 회사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유상증자를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회사 경영을 위해 어떻게 현명하게 사용할 것인지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기도 해요. ESG 측면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원인 중 일부이기도 하답니다.
어떤 맥락으로 등장하나요?
머니레터 속 주주환원과 배당 관련 뉴스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단어의 의미가 선명하게 이해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