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행돼요. 퇴직연금에 가입한 분들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예요. 지금까지는 기존 금융사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정리하고(보유한 상품을 모두 매도하고) 타 금융사에서 새로 가입해 다시 금융상품을 매수해야 했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과정 없이 실물 그대로 손쉽게 금융사만 옮겨갈 수 있게 된 거예요. ‘계좌를 옮기고자 하는 금융기관(이사 갈 곳)’에서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하고, 이전신청서를 접수하면 돼요.
증권사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커요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쉬워지면서 고객의 선택권이 넓어지게 됐어요. 반대로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거예요. 현재 퇴직연금 점유율로는 은행이 적립금 198조 원 규모(51.8%)로 압도적인 1위이고, 이어 증권사(22.7%) 생명보험사(20.5%) 손해보험사(3.9%) 순이에요. 은행에서 퇴직연금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왔거든요. 앞으로는 퇴직연금 수익률 측면에서 은행, 보험사에 비해 성과가 좋은 증권사로 많이 옮겨갈 듯 해요.
JYP 한마디
📊 목돈 마련이든 노후 대비든 가장 중요한 건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시작하는 것’이에요.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쉬워졌다고 하더라도, 마음먹고 금융 앱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난관인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렇게 계기가 마련됐을 때 꼭 따로 시간을 내보세요. 한동안 금융사에서 퇴직연금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내놓을 텐데요, 금융사별 혜택을 비교해 나에게 맞는 곳은 어딘지 알아보고, 증권 앱을 다운받아 가입한 뒤 연금 계좌 개설하고, 이전신청서를 접수한 다음(신규 개설이라면 패스!) 원하는 상품으로 운용 지시까지 내리고 끝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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