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기업 고객의 택배비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인상된 택배비는 내년부터 적용됩니다. 인상 폭은 최대 10.9%로, 크기에 따라 100원~300원 정도 올라요. 전체 물량의 80%에 달하는 극소형(80cm, 2kg 이하)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릅니다.
소비자 부담도 커질 거예요
택배비 인상은 2021년 4월,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예요. 25kg이 넘는 초대형 택배에 한해 개인 고객의 택배비도 오릅니다. 주로 기업 고객의 택배비가 인상됐지만, 배송비 인상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평균 배송비가 3천 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봐요.
비용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요
2021년, 운수업계는 생활물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2020년 대비 27.6%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유가가 상승해 물류비용이 늘었고, 인건비 부담도 증가해 택배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에요. 또 열악한 택배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택배비 인상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올해 쿠팡이 대구에 전자상거래 전용 물류시설인 풀필먼트센터를 건설하면서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택배사업자는 바짝 긴장했어요. CJ대한통운은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해외 배송을 대행하는 CBE(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류 확대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