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치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제 무비자로 입국 가능합니다
오는 9월부터 한시적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져요.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처음이에요. 정부는 이번 조치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번 무비자 기간이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10월 1~8일)과 APEC 정상회의(10월 31일~11월 1일)가 겹치는 만큼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요.
관련 업계는 들썩이고 있어요
소식이 발표된 후 중국의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서 한국 관광 관련 검색량이 급증하는 등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어요. 면세점, 여행, 카지노 등 수혜 업종의 주가는 들썩이고 있죠. 한한령 해제로 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엔터, 화장품주의 주가도 급등했어요. 특히 전체 매출 중 중국인 비중이 약 70% 이상인 면세점은 이번 조치로 인한 매출 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어요.
지금은 ‘유커’보다 ‘싼커’ 시대
일각에서는 단체 관광객에 한정된 이번 정책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와요. 단체 관광객(유커)이 중심이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자유여행을 즐기는 2030 중심의 개별관광객, 즉 ‘싼커’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에요. 이들은 이색적인 체험을 선호하고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곳을 방문하며, 면세점이 아닌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서 가성비 소비를 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