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밸류업 #기업 #지수 #출생아 #저출산 #한국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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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30.80 ▲ 2.80 (+0.21%)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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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약 3548만 개로, 국민 10명 중 7명은 주식거래 경험이 있어요. 그중 주식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국내 증시는 왜 항상 저평가되었다고 하는지 생각해 본 사람은 7명 중 몇 명이나 될까요? 오늘도 머니레터와 함께 특별한 사람이 되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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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정부가 저평가된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으나, 재벌 중심의 국내 기업 환경에서는 실효성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 지난 7월, 12년 만에 가장 많은 신생아가 태어났어요
- 연금술사: 알고 보면 최신 제도인 퇴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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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현지 시각 26일, 미국 2분기 GDP(확정치)가 발표돼요.
🥔 핫이슈
- 지난해 12월, 유튜브뮤직은 월간활성사용자수(MAU)에서 멜론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어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튜브뮤직의 성적이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시 ‘유튜브 뮤직’을 제공하는 이른바 ‘끼워팔기’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제재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구글에 발송했어요.
-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강남 사교육’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교육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제조업의 뒤를 이을 신사업 육성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 증시 UP&DOWN
- 25일 어제, 코스피는 1.24% 하락 마감하며 2600 아래로 떨어졌어요. 미국의 반도체 제조기업인 마이크론 실적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거둬들였기 때문이에요.
🍯 투자·재테크
-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다시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어요. 엔 캐리트레이드는 지난 8월에 일어났던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죠. 보고서에 따르면 청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자금 규모는 2천억 달러(약 256조 원)에 달해요.
지난 증시 폭락 사태의 전말이 궁금하다면 👉 머니레터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불안’의 시작> 읽어보기
💼 기업 소식
-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가 파산 절차를 밟게 됐어요. 이재웅 쏘카 창업자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사가 투자 또는 합류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지 못했어요.
- 스페인 패션·뷰티 기업인 푸치(PUIG)는 지난 2022년 스웨덴의 니치 향수 기업인 바이레도(BYREDO)를 인수했어요. 바이레도 매출 1위 국가는 바로 우리나라인데, 그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제품을 공급했으나 이번 달부터는 푸치코리아가 직접 브랜드를 운영한다고 해요.
- 배달의민족과 야놀자가 태블릿을 이용한 비대면 식당 주문 시스템, ‘테이블오더’ 시장에 진출해요. 현재 테이블오더 시장은 스타트업 ‘t오더’가 점유율 60%를 차지한 독과점 시장이에요.
🍊 장바구니 물가
-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이 약 2만 원에 달하는 가운데, 정부가 배추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자 2년 만에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요. 또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배추를 최대 40%까지 할인하도록 지원해요.
🌏 글로벌 뉴스
- 익명성 보장을 강조한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가 유효한 법적 요청을 받으면 사용자의 아이피(IP) 주소 및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제공하기로 했어요. 성 범죄, 마약 수사 등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텔레그램의 방침 변화만으로 디지털 범죄를 뿌리 뽑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어요.
🚩 경제 지표
🏘️ 부동산
- 정부가 마지막 순서인 일산 정비안을 공개하며 1기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재건축 계획이 완성됐어요. 해당 계획에 따르면, 일산의 용적률(현재 평균 용적률 169%)이 아파트는 300%, 주상복합은 360%로 높아져요. 이로써 1기 신도시에는 14만 가구가 추가 공급돼 2035년까지 53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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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하면
진짜 밸류 ‘업’ 될까?
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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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원 위해 밸류업 지수를 만들었어요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어요. 지수(Index)는 특정 시장이나 자산군의 전체적인 변화를 숫자로 나타낸 거예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최근 2년간 성적이 좋은 상위 100개 기업들의 시가총액 증가분을 나타낼 거예요. 시작은 1000포인트로, 현재 코스피 67개 종목과 코스닥 33개 종목으로 출발했어요. 우수한 기업에 투자를 유도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에요.
국장이 인기 없는 이유가 있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이에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증시에서 저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효율성이 낮고 주주환원이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경제 용어로 설명하면 ROE와 PBR이 낮아요.
-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기업이 대출이나 투자 같은 외부 자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초기 자본금과 영업이익 등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순이익을 창출하며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돼요.
-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주가를 장부상 가치(순자산)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실제 가치 대비 시장에서의 가격(주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회사의 자산만큼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반면 PBR이 1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를 현재 자산 규모보다 크게 쳐주고 있다는 걸 의미하죠.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많이 나눠주면 PBR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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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밸류업’이 달갑지 않을 수 있어요
ROE와 PBR이 높은 기업을 지수로 묶고, 투자를 장려한다는 것은 ‘잘하는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예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인기를 얻고 활성화되면, 기업들이 이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환원도 더 많이 할 거라는 게 이 사업의 대전제죠. 그러나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나와요. 대기업 대부분을 재벌 일가가 소유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환경 때문인데요. 주가가 오르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식을 사들이는 비용과 상속 시 내야 할 상속세가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너무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나라 대기업은 오너와 오너일가가 비교적 적은 지분을 가지고도 그룹 계열사 전체를 지배할 수 있도록 비영리법인과 친인척 등 특수이해관계자, 그리고 계열사가 내부 출자를 하며 복잡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요. 이러한 경향은 계속 강해지는 중이라, 10대 대기업집단의 내부주식보유율을 보면 계열사 등 내부이해관계자가 소유한 지분 비율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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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동안 증시도 함께 제대로 성장했다면 현재 코스피 지수는 6000이 넘어야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대기업집단이 소유한 주식이 시가총액의 80%에 달해서 시장 규모가 커지기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죠. 주가가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으니까요. 상황이 그렇다 보니 경영권을 노린 사모펀드들이 공격하기도 좋죠. 어지간한 자금력을 보유한 사모펀드가 한 기업의 경영권을 손에 넣기에 충분한 지분을 사들일 수 있을 정도로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낮고, 내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지배구조가 복잡한 탓에 균열을 일으키기도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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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증가 폭, 12년 만에 최고치예요
올해 7월 한 달간 태어난 출생아 수는 2만 601명으로, 작년 7월에 비해 7.9%(1,516명) 늘었어요. 7월 통계만 따지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예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둔 결혼이 2022년 중순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몰렸고, 그로부터 약 2년의 시간이 흐른 최근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해요.
누적 출생아 수는 여전히 적어요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로 따지면 여전히 감소세예요.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어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나타나는 인구 자연감소도 57개월째 이어지는 중이에요. 결혼과 이혼 통계도 함께 발표됐는데요, 7월 혼인 건수는 1만8811건, 이혼은 7939건으로 둘 다 작년에 비해 증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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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한마디
🏫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학생 수도 급감하는 중이에요.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수는 올해 4월 1일 기준 약 568만 명으로 작년에 비해 10만 명 가까이 줄었어요. 한편, 전체 학생 중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중은 크게 늘었어요. 초·중·고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약 19만 명으로 10년 전(약 6만 명)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어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그 추이가 더 두드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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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경제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다 함께 어피티 칼럼을 읽고 있어요!
어피티: 오, 정말 멋지신걸요?
the 독자: 그런데 모임을 꾸준히 운영하기가 쉽지 않네요. 일정 수립, 지각 관리, 모임 장소 검색… 모임장이 처음이라 그런지 할 일이 태산이에요.🥲
어피티: 진작 말씀하시죠! 독자님을 위한 서비스가 여기 있습니다(Here U R).
the 독자: 여기에 있다고요? 뭐가요? 어디요?
히어유알: 안녕하세요, 저희를 찾으셨나요?😄
모임을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 🗓️
경제 스터디 모임, 운동 모임, 독서 모임, 취미 모임 등 모임의 종류와 성격은 모두 다르지만, 모임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꼼꼼한 모임 관리를 통해 꾸준한 만남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하지만 시중에는 모임원을 모집하는 플랫폼만 있을 뿐, 이미 만들어진 모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은 찾아보기가 어렵죠. 모임장과 모임원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모임 일정부터 모임 장소까지 스스로 관리해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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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모임 관리 플랫폼 ‘히어유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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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히어유알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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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술사
알고 보면 최신 제도인 퇴직연금
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주식부터 코인, 채권, 금, 달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재테크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서 멀어지려 하는 녀석이 있으니, 바로 연금이에요. 든든한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단언컨대 연금에 관심을 갖기에 너무 어린 나이란 없답니다! 어피티가 독자분들의 연금술사가 되어 연금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시도록 길잡이가 되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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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도 급여예요
지난 연재에서 우리나라의 3층 연금 체계를 설명해 드렸어요. 오늘은 그중 직장인들에게 특히 중요한 2층, 퇴직연금 제도를 설명해 드릴 텐데요, 그러려면 우리나라 퇴직급여제도의 역사를 먼저 살펴봐야 해요.
퇴직금도 아니고 ‘퇴직급여’라니, 말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텐데요. 회사가 근로자에게 일한 대가로 지급하는 것을 통틀어서 ‘급여’라고 합니다. 흔히 ‘월급’이라고 부르는 봉급과 수당뿐 아니라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도 급여에 포함돼요. 퇴직급여는 회사가 ‘퇴직하는 사람에게 주는 급여’인 거죠.
전 세계적으로 퇴직급여 제도가 만들어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어요. 대략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생겨났습니다. 그전까지는 기대수명도 낮았고, ‘은퇴 후 노후’라는 개념 없이 평생 일하는 게 일반적이었으므로, 일을 그만둔 뒤의 생계유지를 위한 돈을 보장해 줄 필요성도 적었거든요.
퇴직급여는 유럽에서 처음 생겨나 우리나라에는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되며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퇴직할 때 한 번에,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형식이었죠.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회사에 의무적으로 시행된 것은 아니에요. 1961년이 되어 30인 이상의 사업장이라면 1년 근무한 근로자에게 1년마다 30일 이상의 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지급하라는 강제 제도로 발전했고, 1975년에는 16인 이상, 1987년에는 10인 이상, 1989년에는 5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의무 적용되면서 서서히 우리나라 모든 기업에 퇴직금 제도가 정착하게 됐어요.
한 번에 써버리면 문제가 돼요
그런데 이 초창기 퇴직급여 제도에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첫 번째 문제는 대부분의 퇴직급여가 원래의 취지인 ‘퇴직자의 노후 보장’이라는 목표에 맞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당시에는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라는 게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한 직장에서 오랜 기간 일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잖아요. 근로자 입장에서는 재직 중에 내 집 마련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시기가 오기 마련이었고,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 근속한 근로자가 퇴사할 때 목돈을 한꺼번에 지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어요.
정부는 근로자와 기업, 양쪽의 수요와 입장을 감안해 퇴사 전에도 퇴직금을 중간에 정산해 받아 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어요. 취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많은 근로자가 이 제도를 이용해 퇴직금을 미리 받아 써버리는 바람에 퇴직금이 노후 대비를 위해 사용되지 못하는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중간정산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어요. 어쨌거나 일시금으로 지급되니 잘 저축해 두었다가 노후 자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투자나 창업 등의 목적으로 한 번에 지출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식으로 퇴직금이 개인의 노후 대비에 보탬이 되지 못하면, 정부 입장에서는 미래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아예 못 받는 경우도 있어요
두 번째는 회사가 망했을 때 퇴직금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했다는 거예요.
1997년, 우리나라에 외환위기가 찾아오고 많은 기업이 이 당시에 부도를 맞았죠. 이때 회사가 망하면서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당하면서도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았습니다.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퇴직금을 따로 관리하지 않은 거예요. 그렇게 되면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퇴사하는 사람에게 줄 돈이 없는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죠.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업이 퇴직금 지급을 위한 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퇴직급여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퇴직연금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한 번에 다 써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기업 또한 퇴직급여를 적립식으로 관리하도록 해 근로자의 퇴직급여 수급권을 보장하기 위해 탄생했어요. 2005년,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제정되면서부터였습니다.
기업이 퇴직급여를 위한 재원(자금)을 금융사에 맡겨서, 이를 기업 또는 근로자의 지시에 따라 운용하다가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퇴직연금의 핵심이에요.
퇴직연금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다음 연재에서는 퇴직연금의 두 가지 종류와 IRP(개인형퇴직연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 <연금술사>는 매주 목요일 머니레터에 연재됩니다. (<머니로그>는 개편을 위해 잠시 쉬어가고 있어요. <연금술사> 연재를 마치는 대로 돌아올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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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어피티 경제사전에서 헤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이해가 잘 되었어요. 회사에서 회의 시간에 헤지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데 그 동안에는 문맥상 대충 이런 뜻이겠구나,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이제 명확하게 알게 되어서 좋아요. (라온제나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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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와이: 드디어 겉옷을 입고 외출하기 시작했어요. 얇은 외투 사이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점점 짧아질 수 있으니.. 물드는 이파리들을 눈에 오래 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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