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12종과 ETN(상장지수증권) 1종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정부 주도하에 한국거래소가 만든 지수예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주식을 꼽아 구성했어요. ETF와 ETN이 출시되면 투자자의 투자금이 보다 쉽게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요.
최근까지의 성적은 아쉬워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최근(9월 30일~10월 28일) 성적은 수익률 -0.50%로 마이너스였어요.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1%, 코스피200은 -1.88%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나마 선방했다’고 보기도 해요. 한편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 중 일부 종목이 급등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와요. 실제로 이 지수에 포함된 고려아연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한 달간 80% 급등했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당연히 포함될 거라 기대했지만) 포함되지 않았던 KB금융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점도 신뢰감을 떨어뜨린 요인이에요.
JYP 한마디
🥸 코리아 밸류업 지수와 탄생 배경이 비슷한 지수가 또 있어요. 2018년 도입된 ‘KRX300지수’인데요,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300개 종목을 모아 만들었었죠. 당시에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들어올 거라 기대했지만, 기존 대표지수와 특별히 차별점이 없어 외면 받아왔어요.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KRX300과 다르게 희망찬 역사를 써내려 갈지 지켜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