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드립백을 활용해서
가정에서 쉽고 편하게 핸드드립 하세요
처음부터 주전자, 드리퍼 등을 구비해 핸드드립을 시작하면 번거롭고 비용 면에서도 부담일 수 있어요. 간편한 드립백으로 먼저 경험하길 추천해요. 드립백은 집, 사무실, 캠핑, 어디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개당 가격도 1,000~3,000원 선이라 부담도 적어요. 내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서 잘 내린 드립백 커피는 웬만한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보다 나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커피를 추출할 때, ‘맛있는 맛은 앞에 나오고 부정적인 맛은 뒤에 나온다’는 거예요. 양을 늘리고 싶다고 계속 물을 부으면 부정적인 맛도 추출됩니다. 양을 늘리려면 긍정적인 맛을 유지하고 있는 액기스만 내려서 물을 추가하는 게 좋아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드립백을 활용해서 커피의 다양한 맛을 경험해보는 시간입니다. 같은 드립백이라도 물 붓는 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된다는 걸 알게 되실 거예요.
- 첫 번째, 개성 있게 만들기 위해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붓기
물을 적게 붓고 물이 완전히 빠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이 과정을 4~5번 정도 반복해보세요. 긍정적인 맛의 액기스만 추출되기 때문에 매우 진할 거예요. 너무 진하다 싶으면 입맛에 맞게 물을 조금씩 추가해서 마셔보세요. 경험이 쌓이면 원두 향이 사라지거나 물고임이 발생할 때 추출을 멈추는 감각도 생길 거예요.
- 두 번째, 간단하게 만들기 위해 물을 많이 2번만 붓기
물을 드립백 7부 정도까지 붓고 물이 빠지면 한 번만 더 부어주세요. 가장 무난한 방법이에요.
☕️ 좀 더 원두의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드립백은 이미 원두가 갈린 상태라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성분들이 날아간 상태일 수 있어요. 갓 분쇄한 원두를 사용하면 훨씬 개성 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