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나가는 앤트로픽 조급해진 오픈AI

글, 치타

오픈AI, 돈 못 버는 사업 정리해요 

지난 3월 24일(현지 시각) 오픈AI가 영상 생성 AI 서비스인 ‘소라’를 종료한다고 밝혔어요. 영상을 구현하는 데는 텍스트보다 훨씬 많은 연산 자원이 들어가요.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벌어들이는 수익은 적죠. 올해 오픈AI의 영업손실은 140억 달러(약 21조 원)에 달할 전망인데요. 오픈AI는 직접 결제 쇼핑 기능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종료하고, 성인용 챗봇 출시도 무기한 연기했어요. 벌여놓은 사업 중 수익성이 낮거나 불투명한 건 정리하고, 돈이 되는 제품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요즘 대세는 기업 고객 집중한 앤트로픽이에요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는 앤트로픽의 ‘클로드’예요. 앤트로픽은 안전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오픈AI를 떠난 이들이 나와 만든 회사로, 통제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최근에는 클로드를 감시 및 살상 무기에 쓰지 말라며 미 국방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도리어 이 덕에 인지도가 올라갔어요. 후발주자였던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건 클로드가 코딩 작업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에요. ‘코워크’라는 기업용 에이전트 서비스로 올해 초 소프트웨어 위기를 촉발시킨 주인공이기도 해요. 현재 앤트로픽 매출의 80%가 기업 고객으로부터 나온다고 하죠. 기업 계약은 보통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꼽혀요. 최근 두 달 사이 연 환산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성장중인데, 올해 매출이 오픈AI를 추월할 거라는 전망도 있어요. 지난해 구글 제미나이3 등장 이후, 점유율이 위태로운 오픈AI는 마음이 더 조급해졌어요. 


승기를 잡아야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요 

현재의 AI 챗봇 시장은 승자 독식 구조에 가까워요. 선택받기 위해서는 당장 수익이 나지 않아도 돈을 쓸 수밖에 없어요. 연산 자원을 핑계로 무료 서비스의 질을 낮출 수도 없고,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돈도 벌어야 해요.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회사 모두 올해 중으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의 투자금이 앤트로픽으로 쏠린다는 얘기도 들려요. 앤트로픽은 사모펀드들과 함께 기업용 AI 도구를 판매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끌어올릴 구상을 밝히기도 했어요. 한편, 오픈AI는 챗GPT 광고 모델을 키워가면서 챗GPT, 코딩 플랫폼, 웹브라우저를 통합한 ‘AI 슈퍼 앱’을 만들 계획인데요. 이제는 8520억 달러(1240조 원)의 기업가치가 합당한 금액인지 증명해야 할 때예요.

치타 한마디

🐻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말이 있죠. 앤트로픽, 오픈AI 등 AI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지켜보며 뒤에서 웃고 있는 기업이 있어요. 바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기업들인데요. 애플은 AI 기업들이 앱스토어에 지불한 수수료로, 작년 한 해 동안 약 9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챙겼어요. 오픈AI는 전체 이익의 20%를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지불하는 구조고요. 하이퍼스케일러(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은 앤트로픽으로부터 매출의 약 10%에 달하는 재판매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을 때는 누가 이기더라도 돈을 버는 기업이 어느 쪽인지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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