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출생아 수는 2만98명으로 작년 8월에 비해 1,124명 늘었어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뤄졌던 결혼이 2022년 중순부터 2023년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출생아 수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출생아 수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작년 이맘때에 비해’ 늘었다는 것뿐이에요.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8천1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5만8천609명)에 비해 적어요.
일대일 부양사회가 예상돼요
지금까지와 같은 흐름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 48년 뒤인 2072년에는 한국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돼요. 세계 인구도 고령화돼,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 비중이 2022년 10.2%에서 2072년 20.3%로 증가할 전망인데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훨씬 가파릅니다. 이렇게 인구가 고령화되면 ‘경제의 허리’라고 불리는 생산연령인구(만 15~64세)의 부양비 부담이 커져요.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부양인구 수는 올해 42.5명에서 2072년 118.5명으로 늘어날 거라고 해요. ‘일대일 부양사회’가 찾아오는 거죠.
JYP 한마디
📢 지금 같은 추이라면 2072년 한국 인구는 3600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 거예요. 인구 감소 문제가 한국에서 유달리 심각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해요. 세계적 석학들은 이런 변화를 두고 “인류의 자발적 선택으로 인한 결과”라며 “한국의 저출산을 단순히 당장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알리는 ‘징후’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