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의 3일 천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의 주가가 19~20일(현지 시간) 출렁였습니다. 18일 출범을 예고한 뒤 3일간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때문입니다. ESL은 유럽 최상급 12개 빅클럽이 참가하기로 돼 있던 축구 대회입니다. 기존의 지역 기반 축구 리그와 유럽 내 토너먼트들과 달리,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클럽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출범에 참여한 클럽은 성적과 관련 없이 강등되지 않는 게 특징이었죠. 
 
빅클럽들이 매주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지만, 폐쇄적으로 운영된다는 데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이 우려를 나타냈어요. 특히 영국 정부와 축구연맹 등은 ESL에 크게 반대했습니다. 대표 축구 클럽이 독립해 자신들만의 리그를 만들면, 각국 리그가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 축구 축제인 챔피언스 리그에도 관심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결국 20일, ESL에 가입하기로 했던 축구 클럽들이 탈퇴를 선언하면서 사태가 진정됐습니다. 같은 날, ESL에 큰돈을 투자한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의 주가도 실망감에 하락했어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유벤투스의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갔습니다.
 
📍 유럽 축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축구 시장이지만 각 축구 클럽은 적자가 심화되는 중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관중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문제는 더 심각해졌죠. 일부 팬들이 ESL의 출범을 환영하던 것도, 출범에 참여한 빅클럽의 주가가 잠시 상승한 것도 구단의 수익성이 개선될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ESL과 별개로, 각 구단이 재정난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건이겠어요.
by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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