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당기순이익 1,83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어요.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분기 만에 3조 원이나 불어났어요. 전 분기에는 2조 4천억 원이었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 5천억 원이 되었습니다. 증가분 중 60%는 대환 목적으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보유 고객이 카카오뱅크의 낮은 금리에 매력을 느끼고 갈아탄 것으로 해석돼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와요
카카오뱅크의 증시 성적은 역대 최대 실적에 부응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최대 실적 소식에 장 초반 3만 원대를 찍었던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과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어요. 증권사 의견은 대출 이외 다른 부문 실적이 부진한 편인 데다, ‘최저 대출금리’가 매력이라는 것은 곧 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는 뜻이라 자산 성장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내용이에요.
카카오페이는 해외 결제가 관건이에요
이번 분기에도 적자를 낸 카카오페이에 관해서는 증권사의 중립, 혹은 매수 의견이 많아요. 일단 결제서비스 매출이 늘어났는데, 해외 결제 매출이 고성장한다면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 수도 있다는 분석이에요. 하지만 당장 수익성이 좋지 못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읽다 보면 이미 원숙해서 영업이익이 무엇보다 중요한 산업 부문과 적자를 좀 내더라도 성장세가 더 중요한 산업 부문이 갈려요. 최근 몇 년간 빅테크가 각광받았던 건, 혁신과 성장이 중요한 최첨단 기술기업이면서도 계속해서 기록적인 이익을 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