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아마존 파머시(Amazon Phramacy)’를 출시해 온라인에서 처방약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미 비타민제, 영양보충제 등 온라인으로 약 구매가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마존 파머시에서는 의사가 처방한 처방전을 직·간접적으로 인증해야 구입할 수 있는 처방약을 팔겠다는 거예요. 건강데이터업체에 따르면, 미국 내 처방의약품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 돈으로 553조 원에 달합니다. 이 거대한 시장에 아마존이 뛰어들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약 처방을 받으려면 직접 대면해서 처방전과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의약품 오·남용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그런데 온라인으로 처방전을 확인하면 고객이 처방전을 위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개인정보가 온라인에서 유통되면서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 이에 아마존은 처방전 위조 방지와 개인정보 보안 대책을 준비해두었다는 입장입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의약품은 배송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만성질환자들이 처방 상비약을 구입하는 데 이용될 거라는 말도 덧붙였어요.
📍지난 17일(현지 시각), 아마존 파머시 출시 소식이 나오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의약품 유통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내려갔습니다. 아마존은 수익보다 시장점유율이 우선인 기업이죠. 아마존 파머시가 공격적으로 시장을 파고들면, 기존 의약품 유통기업들은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을 보고 주가가 먼저 반응한 거예요. 이런 현상은 아마존이 신사업에 진출할 때마다 반복돼왔습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