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전환’은 어피티 구독자분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커리어 주제예요. 오늘 <직장생활 대나무숲>에서는 실제로 직무 전환을 겪어본 분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직무 전환을 고민하는 분들께 랜선 사수의 경험담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CS 👉 영업/MD
🔥 가전업계 영업 4년 차 햄스기 님
CS 관련 직무로 약 4년간 커리어를 쌓다가 현재 회사로 이직했어요. 여기서도 CS로 들어왔는데, 상사의 제안으로 영업/MD 직무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 직무를 바꾼 거라 고민도 있었어요. 나이에 비해 새로운 직무에 대한 경험치가 부족했으니까요. 그래서 마케팅 관련 온라인 교육도 듣고, 책도 읽고, 사내 데이터를 계속 뜯어보고 공부했습니다.
직무 전환 후 벌써 4년이 흘렀네요. 지금은 영업/MD 팀장으로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의 신제품 런칭, 판매, 마케팅 전반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있다면, 직무 변경을 하는 데 고민이 클 거예요. 그렇지만 30대 후반이었던 저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는 걸요. 원래 의지가 약한 편인데, 제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더욱 노력했답니다.
생산기술 직무 👉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IT업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년 차 럼지 님
제약회사 생산기술 직무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이직했어요. 회사의 규모와 인지도, 연봉에서 큰 변화가 있었지만 가장 만족하는 점은 직무의 성격과 복지입니다.
생산기술 팀에 있을 때는 거의 PM 급으로 일을 했어요. 생산 시작부터 마무리, 출하까지. 회색 지대에 있는 일을 많이 했어요. 메인 업무가 아니라서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고, 회사는 ‘토 달지 말고 하라면 해라’라는 수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지금은 규모가 작은 IT 스타트업에서 ‘제 일’이라고 생각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물론 스타트업 특성상 일의 결과가 안 좋을 때, 제가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실패도 배움이라 받아들이고, 주간회의마다 공유하려는 분위기가 반가웠어요. 동료나 리더와 의견을 나누는 것이 지식을 얻는 기회로 여겨집니다. ‘이 과정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