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선한 메리츠금융, 역대 최대 실적 달성했어요

글, 정인

주가가 1년 만에 3배 됐어요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024년 초만 해도 주당 5만 원 대에서 거래됐으나 지난 20일, 약 1년 만에 주당 123,000원까지 뛰었어요. 따라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 평가액도 2023년 말 4조 원에 비해 약 3배 오른 12조 원이 됐어요. 메리츠금융 주가가 이렇게 오른 이유는 회사가 지난해 2조30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정책까지 강화한 덕분이에요.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평가액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턱밑까지 추격한 국내 2위예요. 삼성전자 주가 하락과 맞물리며 간격이 더욱 좁혀졌어요.

2022년부터 주주환원 강화했어요

2022년부터 꾸준히 주가가 상승한 비결은 지배구조 개편과 대량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에요. 지난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증권사로서 뛰어난 ESG 행보라고 볼 수 있어요. 지난 20일,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이유로 지적받은 것이 바로 ‘중복상장’이에요. 우리나라 기업 지배구조의 고질적 문제인 중복상장은 모회사가 상장된 상태에서 자회사도 상장하는 것을 말해요. 그러면 지분가치가 희석되고 투자가치가 떨어지죠. 2022년, 메리츠금융지주는 관행과 정반대의 선택을 했어요.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메리츠금융지주와 함께 상장돼 있던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흡수했거든요. 흡수 이전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76%에 달했지만, 흡수 후 지분율은 51.25%까지 내려갔어요. 오너의 재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강행한 기업에 투자자들이 신뢰를 보낸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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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메리츠금융의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기준 53.1%인데, 기업이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의 53.1%를 주주들에게 돌려주었다는 의미예요. 환원액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으로 직접 지급되거나,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함으로써 주식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제공해요. 2021년 말 기준으로 한국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6.7%로, 미국(41%), 영국(56.4%), 프랑스(45.4%) 등 주요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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