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화장품 대기업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시장점유율을 독차지하던 10여 년 전에 비해 명성이 시들해요. 특히 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까지 나타났어요. LG생활건강 역시 면세사업과 북미시장에서 부진했어요. 상반기 크게 올랐던 주가도 3개월 만에 30%가량 떨어져, 증권가 일각에서는 ‘저평가 구간’이라며 반등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도 해요. 실적 부진의 배경을 들여다보면 두 기업 모두 중화권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예요.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는 중국시장의 경쟁이 너무 거세져 매출이 전보다 떨어진 데다, 중국시장 자체도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예요.
정인 한마디
🌞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중 하나가 바로 ‘선케어 제품’이에요. 선케어 제품의 자외선 차단 품질을 올리려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자외선 차단제가 크림뿐 아니라 바(스틱형)나 겔(Gel)처럼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는데, 이러한 새로운 제형이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대체로 낮은 생산성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화장품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약진은 중소기업도 R&D와 마케팅에 힘을 쏟고, 해외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성공사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