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토박이인 aie 정성환 대표는 10여 년 전 가족여행으로 방문한 서울 동묘에서 빈티지 옷에 푹 빠졌어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로 올라가 광장시장과 빈티지숍을 오가며 일을 배웠고 고향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강릉에는 내가 원하던 공간이 없다는 아쉬움 때문에 8년이라는 시간을 서울에서 보냈죠. 그렇게 강릉 안길에 카페와 빈티지숍을 한 공간에 담은 aie를 열었어요.
“구제옷은 카페 매출에는 미미하지만, 저한테는 없으면 안 되는 거예요.”
매출 대부분이 카페에서 나오고, 빈티지 의류의 매출 비중은 10~20% 정도지만, 정 대표에게 구제옷은 매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요. 언젠가는 아티스트들과 플리마켓을 열고 싶고, 앞으로는 스테이까지 운영해보고 싶다는 꿈도 있어요. 먹고사는 일과 내가 좋아하는 일을 꼭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죠.
무고도세라믹 대표는 도예가 부모님 밑에서 자란 2000년생 창업가예요. 대학 때문에 강릉에 왔다가 이곳이 좋아 그대로 남았고, 학생 때부터 가게를 연다면 이 동네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했대요.
“여기에 가게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빌었어요.”
마침내 원하던 자리가 나오자 열 평 남짓한 공방을 열었어요. 강릉에서 그릇을 빚어 여주 부모님의 작업장에서 굽고, 원데이클래스와 주문 제작도 함께해요. 날 좋은 날에는 물레를 골목에 내놓을 생각도 하고 있대요. 만드는 과정 자체도 하나의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음악 스튜디오 MUSO의 조민정 대표는 한때 음악을 내려놓고 회사에도 다녔어요. 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음악으로 창업하기로 했죠.
“못하는 걸 붙들고 있을 게 아니라, 잘하는 거 하자.”
창업 관련 공부까지 한 뒤 강릉 안길의 상권 활성화 계획을 직접 알아보고 자리를 잡았어요. 지금은 취미로 노래를 배우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수업과 공간 대여, 아티스트 협업, 게릴라 공연 등을 이어가고 있어요.
aie와 무고도세라믹, MUSO는 하는 일도 출발점도 달라요.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좋아하는 것을 자기 일에서 지우지 않았고, 그 일을 오래 이어갈 곳으로 강릉 안길을 선택했어요. 강릉 안길에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과 공간을 찾아가도록 돕는 도움의 손길들이 많답니다.
창업하고 싶다고요? 아이디어와 함께 몸만 오세요!
강릉 안길 로컬브랜딩스쿨이 다 도와드릴게요
- 모집 대상: 강릉 안길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 모집 기간: 10월 8일(목) ~ 10월 22일(목)
- 합격자 발표: 10월 26일(월)
- 교육 일정: 10월 31일 ~ 11월 21일, 매주 토요일 14:00~17:00
- 교육 구성: 총 8강(OT·수료식 포함)
- 장소: 강릉 안길 일대, 합격자에게 별도 안내
참가자에게는 강릉 안길 빈집·유휴공간·임대 점포 현장 답사, 개점 의향자를 위한 임대인 상생 매칭, 일본 수평적 마을 호텔 SEKAI HOTEL 창업자 초청 세미나 등의 기회도 있어요. 아직 가게 이름도, 정확한 메뉴도 정하지 못했어도 충분히 준비해서 지원할 수 있어요.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내 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구체화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이번 과정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
참고로 로컬브랜딩 스쿨을 수료하고 아이디어 평가에서 선발된 6팀은 리노베이션스쿨에서 전문가와 함께 공간·운영·사업 실행을 구체화하는 전담 멘토링을 받고, 최종 우수 3팀에는 총 2천만 원 상당의 브랜딩·홍보·VMD 등 창업 실행지원 패키지가 제공돼요.
혹시 독자님에게도 계속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던 창업의 꿈이 있다면, 이번에는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지원서에 한번 꺼내 적어보세요. 신청해보는 것만으로 내가 원하는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는 뿌듯함이 두고두고 스스로에게 큰 자산으로 남을 거예요. 그 아이디어가 강릉 안길에서 어떤 모습의 일이 될 수 있을지, 전문가들과 함께 차근차근 그려볼 수 있으니까요. 10월 22일(목)까지, 강릉 안길에서 나의 다음 일을 시작해보세요.
강릉 안길에서 나의 다음일을 찾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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