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잘나가는 국내 바이오·제약산업

글, 정인


반기 영업이익 1,000%대 오른 기업들이 있어요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전체의 상반기 성적이 잘 나왔어요. 국내 상장 바이오·제약기업 70곳의 합산 매출은 16조45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어요. 코오롱생명과학과 에스티팜의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바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1,598.2%, 1,160.2% 늘었어요.


K-바이오시밀러가 잘나가는 중이에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과 고환율이 수출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을 본떠 만든 복제약이에요. 바이오의약품의 원료는 살아있는 세포나 생물체라서 오리지널과 똑같이 복제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래서 저렴한 원가로 얼마나 비슷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인데, 우리나라 바이오제약사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죠. 정부도 바이오시밀러를 밀어주려는 모양새고요.


폐암신약 ‘렉라자’ 덕에 유한양행이 가장 주목받아요 

유한양행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676.7% 늘었는데, 비소세포폐암 신약인 ‘렉라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렉라자는 글로벌 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요. 그렇게 되면, 전 세계에서 렉라자를 우선 사용해 유한양행에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주게 돼요. 렉라자 덕에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60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에요. 

정인 한마디

🧪 바이오·제약산업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다면, ‘영업이익 1,000%대 증가라니 이럴 수가 있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원래 극단적으로 치솟았다가 떨어지곤 해요. 신약 개발을 위한 R&D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임상시험 단계에 따라 수백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회계상 비용이 됐다가 자산이 됐다가 하거든요. 또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 대체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성공률은 굉장히 낮아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박 아니면 쪽박’인 산업이죠.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장벽이 높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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