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능은 네 개 기관이 나누게 돼요
2008년 생겨난 금융위원회도 해체되고 금융감독위원회가 부활해요. 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권한 조정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 생기는 재정경제부의 금융·경제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에요. 기존 금융위원회가 가지고 있던 금융정책수립 기능은 새로운 재정경제부가 가져가고, 금융감독원에서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이 독립해 나와요. 금융 관련 부처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1.5기관 체제에서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소비자보호원 4기관 체제가 되는 거죠.
금융은 점점 더 높은 전문성을 요구해요
은행·증권·보험 감독을 맡은 금융감독원의 위상 변화도 중요한 포인트예요. 정식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번 조직개편 이전까지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의 하위 조직으로, 독립적인 정부 부처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금융감독기능에 독립성과 전문성을 가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어요. 사실 금융 영역 전반적으로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 요구는 이보다 더욱 강해요. 은행·증권·보험 각각 다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중이에요. 이제 금융은 너무 많이 고도화됐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