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이드잡 님도 할 수 있어요

글, 해피스완

1화: 나만의 사이드잡이 필요한 이유
2화: 자신만의 킬러 콘텐츠를 찾는 3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본업과 사이드잡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이드잡러 해피스완입니다. 요새 ‘주말 동안 전자책을 쓰고 부수입을 창출하라’라는 유튜브 광고가 자주 보이는데요. 과연 이게 가능한 일인지, 그렇게 완성된 전자책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이번 주와 다음 주, 총 2화에 걸쳐 ‘사이드잡으로써의 전자책 출판’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게요. 저의 전자책 출판 경험과 ‘한나전’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참가자들의 전자책 출판을 코칭했던 경험을 담았답니다.

전자책, 개념부터 시작!

전자책 출판으로 돈 버는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꼭 알아야 할 전자책 기초 개념부터 살펴볼게요. 일단 전자책은 ePub와 PDF, 두 가지 형식으로 제작됩니다. 

① ePub(이퍼브)
종이책을 온라인으로 유통하기 위해 재가공한 형태의 전자책입니다. 교보문고, yes24, 밀리의서재 등에서 구입해, 전용 단말기나 뷰어를 통해 볼 수 있어요. ePub는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sigil이나 인디자인 등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② PDF
PDF는 크몽, 탈잉 같은 플랫폼에서 판매됩니다. ePub 방식과 비교되지 않을 만큼 작업속도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지만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번 사이드잡에서 이야기할 전자책의 종류는 PDF 형태예요.

전자책 형태를 선택해 작업을 완료했다면, 이제 전자책을 등록할 차례죠. 먼저 전자책 판매 플랫폼에 가입하고, 튜터(판매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다음 전자책에 대한 소개가 담긴 상세 페이지와 원고 파일을 등록해요. 

여기까지 마치면, 담당자의 검토를 거친 뒤 전자책 판매에 대한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승인이 나오면 바로 판매가 시작되지만, 승인을 받지 못했다면 수정을 거쳐 재심사를 받아야 해요.

주말만 투자해도 될까?

주말 동안 전자책을 쓸 수 있다는 건, 전자책 분량이 책 한 권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예요. 크몽에서 판매되는 전자책 분량은 20장, 탈잉의 경우 50장입니다. 종이책의 경우 300페이지의 단행본이 가장 일반적인데, 전자책은 확실히 분량이 적죠?

저 역시 주말 동안 전자책을 작업해 완성했습니다. 1년여간 사이드잡을 주제로 만들어둔 강의 자료에 약간의 설명을 덧붙였더니 총 90페이지가 나왔어요. 이걸 크몽과 탈잉에 올렸더니 바로 승인이 나오더라고요.

여기까지 읽으면 ‘어? 주말 동안 전자책 만들기 할 만하네?’라는 생각이 들 텐데요. 명확한 주제와 기획, 기본 자료가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미리 준비된 게 없었다면, 주말에만 작업해서 전자책을 만드는 건 어려웠을 거예요.

현실적으로, 직장인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자책을 최대한 빨리 만든다면 하루에 2시간씩 집중해서 3주 정도 작업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알아볼게요.

하나, 자신 있는 주제로!

전자책 코칭을 하면서 ‘어떤 주제로 쓰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주제’로 잡으라고 이야기해요. 

전자책이라는 낯선 플랫폼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주제를 학습하면서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시작은 술술 쓸 수 있는 주제로 도전해보세요.

단, 주제는 뾰족하면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 잘하는 방법’이 종이책 한 권의 내용이라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만드는 법’, ‘인스타마켓으로 월 10만 원 버는 노하우’ 같은 세부적인 주제들이 전자책에 적합해요.

둘, 목차 작성은 필수!

긴 호흡의 글, 업무 보고서, 블로그 포스팅 등을 작성할 때는 목차부터 작성해보세요. 목차는 내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글을 쓰겠다는 기획과도 같습니다. 글의 기준을 잡아주기 때문에 목차가 있으면 훨씬 글을 빨리 쓸 수 있어요.

물론, 목차가 오히려 유연한 글쓰기를 방해한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구간부터는 쓸 말이 없는 경우도 있고, 처음에 생각한 구성과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가볍게 목차를 수정하면 됩니다. 

목차 잡기가 어렵다면, 자신이 쓰고 싶은 책과 비슷한 책의 목차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말 그대로 참고용이니, 절대로 타인의 저작물을 베끼면 안 되겠죠?

셋, 툴은 편한 것으로!

전자책 작업용 프로그램은 본인에게 편한 것으로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PDF로 저장하기’만 가능하면 돼요. 글 쓰는 일도 어려운데 프로그램을 다루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텍스트가 많으면 한글이나 워드 프로그램으로, 사진이나 캡처 이미지가 많으면 파워포인트로 작업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할까요?

님, 이번 주말에는 위의 세 가지 방법을 기억하면서 전자책 집필을 시작해보세요. 분명히 3주 안에 님만의 전자책 한 권이 완성될 수 있을 겁니다.

전자책이 완성되고 플랫폼 승인을 받은 뒤, 판매될 때의 기쁨을 님도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필요한 내용을 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이쯤에서 ‘해피스완은 전자책으로 얼마를 벌었을까?’ 궁금하실 텐데요. 이건 전자책을 쓰면 좋은 이유, 전자책 활용법과 함께 다음 주에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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