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어제(21일)로 예정됐던 2022년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한국전력은 작년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해 왔습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해 결정해요.
2분기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올랐고 덩달아 전기 생산 비용도 급등했기 때문이에요.
인상 발표를 연기한 배경은 한국전력이 5월부터 새로 출범하는 정부와 합의를 거치기 위해서였다고 해요. 물가상승세가 가파른 상황에서 전기 요금이 오르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고려사항이에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한국전력은 지난해 6조 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력도매가격은 높고 가격 인상은 미뤄지면서 한국전력을 전기를 팔수록 손해 보는 상황에 빠졌어요.
✔️ 전기요금 최대 인상 폭은 9.9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고했던 인상분 6.9원과 한국전력의 자체 인상분 3원을 더한 액수예요.
✔️ 연료비 연동제는 직전 분기 평균 연료비를 반영하되 가감 폭은 1킬로와트시(kwh)당 3원 이내입니다. 즉,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정 기준, 월 최대 1,050원이 늘거나 줄어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