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된 체코항공이 전 직원 430여 명을 해고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더는 버티기 어려웠다고 해요. 지난해 8월 모라토리엄(채무이행 연기 또는 유예)을 선언했지만, 만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도 상황은 나아진 건 없었습니다. 체코항공 소유주인 스마트윙스 그룹의 수익은 작년에 90%나 줄어들었죠.
여기서 한숨 돌린 쪽은 의외로 대한항공이에요. 대한항공은 2013년에 체코항공 지분을 44% 인수한 뒤, 2018년에 스마트윙스 그룹에 전량 매각해 차익을 얻었습니다. 2년 더 가지고 있었다면, 큰 손해를 입을 뻔했어요. 체코항공은 체코의 국적 항공사라서 정부가 파산을 지켜보기만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고 해요.
📍회사는 본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익을 얻기도 합니다. 물론, 크게 잃을 때도 있어요. 투자를 고려할 때는 이런 부분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회사의 본업 실적이 좋아도, 투자 실적이 나쁘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