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에도 중간점검이 필요해요! 4년 차 연구직의 머니로그

인턴 기간 종료 후에, 3개월 동안 모은 돈으로 간 스위스 여행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하늘
  • 나이: 만 28세
  • 금융 성향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 30살 전까지 1억 원 모으기
    • 내집 마련을 목표로 청약에 도전하기
    • 투자 등으로 자산 불리기 
  • 하는 일: 연구원 / 4년 차 
  • 세전 연봉: 4,2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286만 원(성과급 미포함)
  • 주거 형태: 전세(원룸)
  • 현재 자산
    • 비상금: 4,900만 원
    • 예·적금: 과학기술인으뜸적금 610만 원(월 50만 원 납부, 연이율 3.3%) 
  • 주택청약저축: 369만 원
  • 정기예금(복리): 4,200만 원(유진저축은행 Fi 리볼빙 정기예금 36개월)
  • 보증금: 5,000만 원(전세)
  • 해외투자: 75만 원(ETF IVV, JETS)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보험료와 관리비, 적금이 빠져나갑니다. 나머지 월급과 비상금은 합쳐서 관리해요. 비상금 200만 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기본비에서 필요할 때마다 생활비로 돈을 넘깁니다. 
    • 필요할 때마다 국민은행의 돈을 인출해 지역카드 등에 배분하여 사용합니다.
    • 토스앱으로 한 달에 얼마 정도 사용하였는지만 확인하고 있어요. 
    • 초반에는 월 지출이 100만 원을 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평균적으로 150만 원에서 180만 원 정도 지출해요. 대학원 교육비를 지출하는 달은 약 500만 원정도 지출이 있었고, 모임이 많은 달은 230만 원 정도 나가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관리비 5만 원, 그외 도시가스, 전기세는 변동적
  • 교통비: 6만 원
  • 통신비: 10만 원
  • 자기계발: 대학원(매 학기 당 약 300만 원 ~ 390만 원)
  • 보험료: 15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40만 원 이상
  • 쇼핑: 20만 원~50만 원
  • 운동: 5만 원~10만 원
  • 유흥비용: 40만 원 이상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00만 원 이상
  • 연간 명절 비용: 5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15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돈관리,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까요?

첫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는 돈이 모으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돈이 쌓여가는 느낌도 적고 효율적으로 운용하지 못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예요. 

  1. 은행 계좌를 정리하고 싶어요. 지금은 국민은행을 주거래계좌로 해서, 필요할 때마다 돈을 꺼내 쓰고 있어요. 지역 이음카드로 지출한 금액은 토스 앱에서 계산되지 않는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2. 현재 입출금에 있는 9천만 원의 예산을 이렇게 나눌 예정인데, 관련해서 조언을 얻고 싶어요.
  1. 저축은행 3년 예금에 4,200만 원 넣고
  2. 입출금 통장(파킹통장 개설 생각 중)에 2,000만 원을 넣고
  3. 2,800만 원을 내년 전세 이사 주거용으로 3개월 예금으로 묶기

지금까지 돈관리를 입출금 통장에 넣어놓는 방식으로만 했었어요. 지금이라도 부지런하게, 효율성 있게 저축하고 싶습니다. 

A. 재테크 레벨업 전에, 중간점검을 가져볼게요

하늘 님, 30살까지 1억 원 모으기를 목표로 열심히 달려오셨군요! 고민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전에, 그동안 꾸준히 저축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어요.

고지를 코앞에 두고, 하늘 님이 답답한 감정을 느끼는 것도 이해가 돼요. 사회초년생부터 3~4년 동안 목돈 모으기에 집중했을 때, 하늘 님과 비슷한 시점에 재테크 권태기를 겪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일단 돈을 모으고 있긴 한데, 지금껏 모아온 방식이 현명한 방식이었는지 의문이 들고, 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고, ‘이렇게까지 돈을 모아야 하나’ 싶어 갑자기 돈을 많이 쓰게 됐다는 고민이 있었죠.

이 얘기를 꺼낸 건, 하늘 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지금 답답한 감정을 느끼게 된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기 위해서예요. 

다시 문제의식을 느끼고 용기 내서 머니로그도 보내주셨으니, 이제 마음을 다잡고 한 발짝씩 움직이기만 하면 금방 고민이 해결될 거예요. 이제부터 어떻게 ‘재테크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말씀드릴게요!

돈이 더 나가는 듯한 ‘느낌’이 사실일지도 몰라요

요새 어피티는 머니레터 뉴스 아이템을 서치할 때 ‘인상’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곤 해요. 가격이 인상되는 제품,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뭘 소개해야 할지 고민할 때도 많습니다. 

그만큼 생활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는데요, 이럴 때는 평상시처럼 소비해도 월 지출금액의 앞자리 수가 바뀌거나 금액 단위가 바뀔 수 있어요.

게다가 하늘 님은 최근 들어 전보다 돈을 더 많이 쓰게 됐다고 하셨어요. 모임, 외식, 쇼핑 등에서 큰 소비가 한두 번씩 발생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조여온 지출 통제의 고삐가 쉽게 풀어집니다.

뻔한 얘기지만, 지출을 줄이기 위한 도구로 가계부만한 게 없어요. 예결산까지 짜기에는 손이 안 간다면 내 소비를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앱을 통해 ‘이번 주 지출 총액’을 확인하는 대신, 엑셀이나 종이 다이어리에 직접 소비를 기록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 

나를 스쳐 지나간 돈을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것만으로도 지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주 쓰는 물건이 있다면 더 싸게 파는 곳을 찾아볼 만한 동기도 생기고요.

재테크 권태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하늘 님은 덧셈의 영역에서 곱셈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매달 저축액을 통장에 넣어 더하는(+) 삶이었다면, 이제는 모은 돈의 곱하기, 수익률(%)이 중요해진 셈이죠. 

곱셈의 영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중간점검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도 저축은 계속 해나가야 하지만, 이제는 목돈을 운용하기 위한 전략도 잘 세우셔야 해요.

먼저, 조금씩 말고 한꺼번에 싹 정리합시다

일단 금융상품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현재 통장 리스트를 만들어서 소소한 현금 자산까지 모두 기록해주세요. 방 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숨어있는 물건’을 다 꺼내놓고 버릴 건 버리는 것처럼 ‘숨은 돈’을 꺼내놓고 안 쓰는 계좌는 과감하게 해지합니다.

돈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어피티의 금융상품 정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준비물은 A4 용지 여러 장, 펜, 서로 다른 색상의 포스트잇 두 종류입니다.

잘 묶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목돈을 놓아둘 금융상품을 선택할 차례입니다. 하늘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파킹통장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재테크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만기가 짧은 곳 위주로 여러 곳에 쪼개어 보관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저축은행 3년 예금으로 들어갈 돈 중 일부를 활용해, 12개월짜리 단기 적금에 풍차 돌리기 방식으로 저축하거나, 월배당이 이뤄지는 미국 주식 ETF 등을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풍차 돌리기는 안전하지만 손이 많이 가고, 월배당이 이뤄지는 ETF는 매달 배당이 들어오지만 주가 움직임에 따라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큰돈을 넣어두시라는 뜻은 아니에요. 돈을 운용하는 데서도 재미를 얻기 위해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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