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우면 드림캐처가 항상 보여요. 그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집니다. 저에게 집은 최고의 휴식처예요. 외부 약속은 월 2회를 넘기지 않고, 당일에 약속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랍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아뵤
- 나이: 만 32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1억 원 모으기
- 하는 일: 제약회사 / 구매팀 / 대리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5년 9개월
- 세전연봉: 약 3,15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45만 원
- 현재 자산
- 예ㆍ적금: 약 2,800만 원
- 비상금: 약 110만 원
- 21년 생활비: 약 490만 원
- 주식: 약 600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돈 관리 방법
- 월급은 2개의 정기적금과 1개의 자유적금, 비상금, 투자금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용도에 맞게 통장을 사용하면서 지출관리가 편해졌어요.
- 1년 치 생활비는 파킹통장에 1천만 원을 넣어두고 관리합니다. 매월 1일에 고정비용을 포함한 약 70만 원을 이체하고, 한 달 생활비로 지출해요.
월평균 고정비
- 유류비: 10만 원
- 통신비: 3만 원 미만
- 유료구독비: 4천 9백 원(네이버플러스멤버십)
- 모임회비: 10만 원
- 경조사: 10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5만 원
- 쇼핑비: 10만 원
- 생활용품: 1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39.700원
- 교통: 67,500원
- 기타: 119,700원
- 총 226,9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연금저축펀드와 ISA는
무조건 좋은 건가요?
어피티 금융성향테스트에서 ‘현실적인 라쿤’이 나왔는데, 너무 잘 맞아서 소름이 돋을 만큼 딱 저에 대한 설명이었어요. 저는 금융성향이 상당히 보수적이고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어요. 그래서 최소 3년을 가입해야 하는 ISA와 55세까지 가져가는 연금저축펀드를 해지하지 않고 계속 가져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연금을 통해 노후 대비 자금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충분히 알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해지하게 되면 무척 속상할 것 같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만들어뒀고, ISA 계좌를 만들까 말까 몇 개월째 고민만 하고 있네요. ISA와 연금저축펀드는 무조건 만들어두는 게 좋은가요?
A.
둘 다 좋습니다.
나에게 맞게 잘 사용한다면요!
금융성향이 보수적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는 건, 그만큼 신중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고민되는 포인트를 살짝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만기 전에 금융상품을 해지하지 않을까?’라는 고민 대신에 ‘어떻게 하면 내 미래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그걸 위해 현재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집중해보는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상품 모두 목적에 맞게 해지하지 않고 잘 관리하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절세혜택도 있고, 스스로 잘 굴리면 수익률도 쏠쏠한 데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내 노후를 대비할 수 있으니까요.
ISA 개념부터 정리해볼까요?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 예금,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ISA는 크게 일임형과 신탁형으로 나뉩니다. 일임형은 금융회사가 내 돈을 운용하는 방식, 신탁형은 내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이에요. 최근에는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중개형 ISA도 출시됐죠.
ISA의 의무가입 기간은 3년이고, 최대 5년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만기 후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있지만,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해 절세 효과를 볼 수도 있죠. 여기서 연금계좌는 기존에 갖고 있거나 ISA 만기 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신규로 가입한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또는 IRP(개인형 퇴직연금계좌)예요.
납입금액, 상황에 맞게 조정하세요!
사실 ISA의 핵심은 가입하는 동안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입니다. ISA를 잘 굴려 금융소득을 얻으면, 그 소득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비과세가 되거든요. 원래는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인데, ‘비과세(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소득’으로 처리해주는 거예요.
그래서 ISA의 연간 납입한도인 2천만 원까지 꽉 채워 넣어야 절세 효과가 크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얘기를 듣고 매달 167만 원 정도를 채워 납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상황에 맞춰 적금 1개에 들어가는 정도의 금액으로 납입하는 게 좋아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이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으로 설정하는 거죠.
연금저축펀드도 마찬가지예요.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로 받기 위해 무리해서 납입금액을 설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납입금액이 적어도 세액공제의 공제율은 그대로니까요. ISA와 연금저축펀드 모두 일정 범위 내에서 중도 인출과 납입 일시중지 등이 가능해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습니다.
ISA, 연금저축펀드로 분산투자 하는 법
보내주신 다른 질문에서 리츠와 금과 같은 다양한 투자상품에도 관심이 있다고 하셨는데, ISA와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리츠에 투자할 수 있고, 금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ISA의 경우 신탁형 ISA나 중개형 ISA를 선택해 매달 적금 넣듯 납입하면서, 주식형 펀드나 ETF를 사 모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연금저축펀드에 들어가 있는 돈도 내가 직접 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TDF(Target Date Fund)를 알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TDF도 펀드 중 하나인데, 투자자의 은퇴 시점(Target Date)에 맞춰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줍니다.
펀드 이름에 ‘TDF2040’이라고 돼 있으면 2040년 은퇴를 목표로 투자 비중이 조정되고, ‘TDF2045’라고 돼 있으면 2045년을 은퇴 목표로 조정되는 식이죠. 미국 연금 시장에서는 인기가 많은 상품입니다. 여러 자산운용사에서 TDF를 내놓고 있는데, 자산운용사별로 상품 구성이 다르니 펀드 상세설명 페이지를 잘 확인해보세요.
UPPITY’s comment
아뵤 님의 돈 관리 방식은 정말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1년 치 생활비를 따로 관리하는 것부터 고정비 지출, 변동비 지출 모두 과하지 않게 잘 잡혀있고, 저축을 통해 차근차근 5천만 원 넘게 모아오신 것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일단 1억 원까지 모아보겠다고 하셨는데요. 종잣돈은 잘 모으고 불려서 내 집 마련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금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관리하면서 노후 대비를 하는 게 어떨까요? 이렇게 할 수만 있다면 아무리 미래가 불안해도 자신감을 갖고 현재를 누릴 수 있을 거예요. 그 길이 지치지 않도록 어피티가 옆에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