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SaaS 기업들, 요즘 수익률 좋지 못해요

글, 정인

기업 타깃 구독형 소프트웨어 성적이 부진해요

최근 피그마나 어도비, 세일즈포스 같은 범용 SaaS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예요. 지난 1월 13일(현지 시각)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7.1% 급락했어요. 어도비의 주가는 5.4% 떨어졌어요. 주가 하락은 단순히 실적 감소 때문이 아니라 AI 시대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작용한 결과예요. 미국 증시에 상장된 SaaS 기업의 주가 흐름을 묶어 보여주는 SEG SaaS Index를 보면 산업 전반의 분위기와 투자 심리를 볼 수 있어요. 2026년 2월 기준으로 지난 1년간 SaaS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37% 이상 떨어졌어요.


레드오션에 성장성도 낮다는 평가예요

SaaS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독 형태로 사용하는 서비스예요. 사용자는 구독료를 내고 접속만 하면 서비스를 이용 가능해 편리해요. 범용 SaaS는 전문 영역 없이 일반적인 기업에 모두 도입 가능한 생산성 향상 도구인데, Asana나 HubSpot 등 다른 범용 SaaS의 실적과 주가도 좋지 않았어요. SaaS를 도입할 만한 기업은 모두 도입한 데다, 코딩 AI가 발전하면서 기업이 직접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향이 생겨났고, 투자자들이 AI 시대에 좀 더 발전 가능성이 큰 영역으로 옮겨갔어요. 예를 들면 물리적 실체가 있는 피지컬 AI 같은 영역에 자금이 몰리는 거죠. 

정인 한마디 

🚋 범용 SaaS가 아닌 ‘버티컬’ SaaS들은 사정이 또 달라요. ‘수직의’라는 단어의 의미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버티컬이라는 말을 붙이면 한 분야에서 깊게 파고드는 전문성을 뜻한답니다. 이커머스, 외식산업, 바이오와 보험 등 특정 산업의 고유한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게 설계된 버티컬 SaaS들의 지난해 증시 성적은 나쁘지 않았어요. 시장 수요도 늘어나고 있고요.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이 제너럴리스트라고 했다가 스페셜리스트라고 했다가 말이 계속 바뀌는 상황인데요, 지금은 스페셜리스트가 이기고 있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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