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Photo by Domagoj Ćosić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하림그룹이 저가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하림그룹은 소비자들에게 ‘닭고기’로 유명한데요, 사실은 동물사료와 양돈, 홈쇼핑에 해운회사인 팬오션까지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기업이에요. 하림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물류 때문입니다. 육가공품과 사료를 운반할 물류시스템이 있으면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거든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하림그룹의 자회사 중 인수전에 뛰어든 곳은 팬오션입니다. 해운회사인 팬오션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면 해상 화물 운송과 항공 물류를 모두 가진 종합물류회사가 될 수 있겠죠. 인수전에 뛰어든 또 다른 기업은 쌍방울입니다. 쌍방울그룹은 유압크레인과 냉동탑차, 제설차 등 특수장비 차량을 제조·판매하는 (주)광림을 자회사로 갖고 있습니다. 역시 물류 때문에 인수전에 뛰어들었죠.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누가 인수하든 이스타항공의 부채와 변제해야 할 임금 및 세금이 부담스럽긴 할 거예요. 코로나19로 아직 여행관광업이 재개되지 않아 영업활동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죠.
- 기사에 따르면 투자자에게는 하림그룹이 좀 더 유리하다고 해요. 실제로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은 8천억 원에 달하는 현금을 ‘실탄’으로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 동시에 하림그룹은 영업이익률이 낮고, 자회사 팬오션은 부채비율이 높아 인수 성공 시에도 재무적인 부담이 클 거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