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12일)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서명식이 열렸습니다. 2019년 8월, FTA 협상이 타결된 지 반년만이에요. 이제 양국 국회에서 비준을 해주면 FTA 조건이 비즈니스에 바로 적용됩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과 FTA를 맺은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될 거예요. 상호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중동 시장에서 경쟁국인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유리해지는 조건이죠.
우리나라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경제적 교류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에 자동차와 합성수지, 영상기기 등을 수출하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전자기기 등을 수입해요. 무역협정을 하면 언제나 관세가 이슈인데요. 우리나라 자동차는 이스라엘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 15~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철폐돼 더 저렴하게 팔 수 있다면 판매 비중이 높아질 수 있겠죠?
📍서명하기 전,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우리나라에 서명하러 온 이스라엘 아쉬케니지 외교부 장관이 급히 본국으로 돌아갔어요. 대신 페렛츠 경제 산업부 장관은 남아서 문제없이 서명을 진행했답니다.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