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고민하는 멍냥집사의 머니로그

아콩이(왼쪽)와 봄이(오른쪽), 저희집 멍냥가족을 소개합니다. 

머니로그 스페셜 <멍냥지갑 119>는 어피티와 네이버 동물공감의 뉴스레터 ‘꼬순다방’, 펫보험업계가 함께 만드는 반려인 맞춤형 재무진단 코너입니다. 2주에 한 번씩, 반려동물과 집사를 위한 돈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콩봄이맘 님
  • 반려동물: 아콩이(2살), 봄이(5개월)
  • 나이: 만 31세
  • 하는 일: 주부 / 자동차업계 9년 차(남편)
  • 월평균 실수령액: 월 168만 원(실업급여 3개월 남음) / 330만 원
  • 현재 자산
    • 주식: 100만 원
    • 보험: 192만 원(월 16만 원)
    • 청약: 1,500만 원
    • 마이너스통장: 3,000만 원 
    • 혼례비 대출: 1,200만 원
    • 카드할부금: 1,289만 원
    • 학자금대출: 1,700만 원 
    • 반려동물 비상금: 20만 원
  • 주거 형태: 아파트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아파트 관리비: 17만 원 
  • IPTV 이용료: 7만4천 원 
  • 정수기 렌탈: 약 4만 원 
  • 유료구독: 10만 원 
  • 유류비: 10만 원 
  • 통신비: 20만 원 
  • 식비: 50만 원 
  • 보험료: 16만 원 
  • 부채상환: 224만 원 
  • 청약: 10만 원 
  • 반려동물 관련: 17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경조사비: 40만 원 
  • 연간 명절비: 20만 원 
  • 연간 여행비: 40만 원 
  • 연간 반려동물비: 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꼬순다방의 솔루션 🔑


Q1. 
대출받아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현재 멍냥이와 함께 살기도 하고, 2~3년 뒤 자녀 계획도 있어요. 내년부터는 다시 일도 시작할 예정이에요. 더 넓은 집으로 가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현재 사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 속도가 느려 이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이사가는 게 맞는 걸까요?

A1.
현실적인 내 집 마련을 위해 
짚어야 할 것! 

콩봄이맘 님은 약 5년 이내로 돈과 관련된 이벤트가 불확실하게 예정돼있으시네요. 내년부터는 다시 일을 시작해 가구 수입이 늘어날 수도 있고, 3년 이내로 아이가 생길 수도 있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 관심 지역의 집값이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뭔가 결단을 내리기도,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을 텐데요. 불확실한 것에 대한 판단은 잠시 미뤄두고, 확실하게 짚어야 할 것부터 체크해볼게요. 

첫 번째, 갚아야 할 빚이 많습니다

저금리로 꾸준히 갚아나가야 하는 학자금 대출을 제외하고도 상환해야 할 빚이 많은 편입니다. 카드 할부금과 혼례비 대출 등 ‘과거의 내가 쓴 돈’을 지금 갚아나가고 있는데요. 혹시 추가 대출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지난 대출부터 먼저 갚는 걸 추천 드립니다. 빚을 짊어지고 가는 것과 떼어놓고 가는 건 심리적으로 전혀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신용카드 할부 금액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매달 결제대금과 함께 갚아나가면 어느 순간 사라질 텐데요. 앞으로는 ‘할부 결제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일시불로 결제해주세요. 평소에는 할부의 존재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더 좋은 집으로 옮기고 싶을 때, 그래서 내 자금과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할 때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 잡을 수 있게 지금부터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 혼례비 대출의 경우, 저금리 상품이긴 하지만 빨리 털어내고 자산을 축적하는 데 집중해주세요. 만기 전에 대출을 상환할 때 내야 하는 ‘중도상환 수수료’도 별도로 부과되지 않으니 보너스 등 비정기 수입이 들어올 때 갚는 게 좋겠어요. 

두 번째, 비상금이 마련돼있지 않습니다

콩봄이맘 님의 자산구성을 살펴보면, 현금 자산이 거의 없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모두 생활비와 대출 상환으로 나가는 구조예요. 지금 같은 상태를 유지하면, 예상치 못하게 돈 쓸 일이 생겼을 때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이 없으니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대출을 받아 비상 상황에 대응하더라도 갚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미 대출을 갚는 데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지출이 있으니까요.

통신비와 IPTV를 묶어 요금제를 낮추거나 식비로 들어가는 지출을 줄여서 최소 30만 원이라도 저축되는 구조를 만들어보세요. 정기 적금으로 자동 저축이 이루어지도록 만들기에는 다소 빠듯할 수 있으니, 자유 적금으로 매달 최소한의 금액(10~20만 원)이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계좌로 이체되도록 하고, 생활비가 남거나 여윳돈이 생겼을 때 추가로 이체해주세요. 이후로는 점차 저축 금액을 늘려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적금을 통해 월급 금액 정도가 모이면 비상금 통장으로 사용할 만한 계좌로 따로 이체해주세요. 부부와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가족 구성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비상금으로 만들어두는 게 좋지만, 일단 최소한의 금액을 비상시를 위해 마련해두는 거예요. 

나중에 이사를 위해 돈을 최대한 끌어모아야 할 때가 오더라도 이 비상금만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서 내 자산과 신용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고 잘 관리해주세요. 

세 번째, 신혼부부 7년의 혜택을 최대한 받아야 합니다

콩봄이맘 님이 이사를 원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이야기해주셨죠.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고, 현재 거주하는 집의 구조가 미래 가족 구성원을 고려했을 때 적합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여러모로 아쉽더라도 ‘대출 없이 100% 자가’라는 메리트가 분명히 있습니다. 결혼이라는 큰 이벤트를 위해 잠시 빌린 돈을 갚아 나가고, 자산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는 데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에요. 

물론 어떤 지역의 집값이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는 일이라 함부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살기 좋은 집에 대한 기준과 중요도가 다르기도 하고요. 다만,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거 정책에서 신혼부부를 정하는 기준인 ‘7년’이 아직 여유 있게 남아있다면 말이죠. 

혼인 기간 7년 이내는 신혼부부로 분류됩니다. 원래는 5년 이내가 기준이었는데, 2019년부터 7년 이내로 확대했어요. ‘신혼부부’와 ‘청년’이라는 키워드는 내 집 마련, 자산 형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사업에 있어 황금열쇠입니다. 

이미 자가를 1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받지 못하는 사업도 있지만, 이사 과정에서 임시로 2채를 보유하는 정도(일시적 2주택자)는 허용해주는 사업도 있으니 지레짐작으로 포기해서는 안 돼요.

또 지금 집을 처분하고 전세로 거주하면서 2년 뒤 청약을 도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자 요건이 완화되서, 이전에 집을 소유한 적이 있더라도 집을 팔고 2년이 지나면 2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거든요. 

이때를 위해서 지금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는 청약통장은 해지하지 말고 잘 간직해야 합니다. 단, 청약은 운이 많이 작용하고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7년이라는 신혼부부 인정기간이 지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돼요. 

지금 집에서 그대로 살거나 또는 무주택자로서 청약 기회를 알아볼 수 있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출을 모두 갚고 현금성 자산을 마련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Tip. 주택청약저축통장을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전환해보세요. 콩봄이맘 님과 배우자의 나이대가 청년(만 34세 이하)에 속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원래 올해 말(2021년 12월 31일)까지만 발급받을 수 있는 통장이었는데, 최근 기간이 연장돼 2023년 12월 31일까지 신규 발급(또는 전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이율은 기존 주택청약통장의 2배(최대 3.3%)가 적용되고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도 부과되지 않습니다(비과세 혜택). 청년에게만 제공되는 혜택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Q2. 
사람 손을 터그처럼 무는 ‘봄이’, 
예의 바른 골댕이가 될 수 있을까요?

A2.
예의 바른 골댕이로 거듭나기
(ft. 김민희 트레이너)

현재 봄이는 생후 5개월이라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랄 때입니다. 일반적으로 4~8개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자라요. 유치가 자랄 때도 간지럽지만 영구치가 자랄 때도 간지러워 이것저것 씹을 수 있죠. 대형견이라면 성장과 함께 턱 악력도 세지기 때문에 살짝 물어도 꽤 아플 수 있습니다. 

특히 봄이가 사람 손을 터그 같이 물어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요. 반려동물 전문가 김민희 트레이너는 봄이의 고민 해결을 위해 제일 먼저 보호자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봄이 눈에는 보호자 손이나 눈앞에서 팔랑거리는 바짓단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장난감입니다. 

콩봄이맘 님은 당연히 봄이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소리를 내셨을 텐데요. 반려견에겐 더 재미있게 느껴져 오히려 무는 행동을 강화시켰을 수도 있어요. 봄이가 앞으로 콩봄이맘 님 손이나 옷깃을 문다면 무조건 반응하지 말고 무시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장난감이나 수건을 물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아요.

봄이는 현재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시기입니다. 이때 봄이에게 다양한 놀이를 제공해 지치게 만들어야 합니다. 터그용 로프 토이나 안 입는 청바지를 이용해 터그놀이를 해주세요. 산책과 놀이를 한 사람이 병행해서는 봄이의 체력을 감당하기 힘들 수 있어요!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봄이의 힘을 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봄이는 집중력은 낮고 흥분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세상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죠. 이럴 때는 크레이트(켄넬) 교육이 필수예요. 특히 크레이트는 반려묘 아콩이와의 공간 분리를 위해서라도 꼭 배우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크레이트 교육은 이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 [일주일 머니로그 보러가기]

☑️ 귀여운 ‘아콩이와 봄이’의 사진을 더 많이 보고 싶다면? <꼬순다방>에서 확인해보세요!

📍이 코너는 경제적 대가 없이 상호 협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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