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축소합니다. 최근 들어 가계 신용대출이 빠르게 늘어나자 지난 13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신용대출을 관리하라는 장단기 과제를 내렸는데요. 단기 추진과제 중 11월 안에 적용되는 두 가지 이슈 때문에, 은행들이 규제 시점보다 먼저 나서게 된 겁니다. 단기 추진과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과제는 은행별로 신용대출 총량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목표를 세우고 매달 점검하는 것. 그리고 고액 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빌린 사람(차주)의 대출 상환능력을 더 엄격하게 심사하는 게 두 번째 과제예요.
13일 금융당국의 발표 이후,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11월 30일 이후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경우, ‘마이너스통장의 한도 금액’이 신용대출 총액에 합산되면서 미리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많았어요. 이 상황이 지속되면 은행권은 첫 번째 과제를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은행권에서 이번 주부터 차근차근 대출 규제에 들어가기로 한 이유예요. 먼저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부터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연 소득 대비 대출금액이 커지지 않도록 한도를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가계부채 건전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올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에요. 미리 대응해야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