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집사 님의 돈 관련 목표와 고민
제 가장 큰 고민은 주거비입니다. 그런데 주거 환경이 저에게 굉장히 중요해서 집을 줄이기 어렵고, 반려묘도 있어 주거비 부담을 감수하면서 지내는 중이에요. 생활비는 줄이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결국 모아둔 비상금에서 조금씩 빼 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 천만 원을 비상금으로 두고 있는데, 투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비상금을 줄이고 투자로 돌려야 할지 고민이에요.
단기간의 목표는 결혼자금을 준비하는 거예요. 내년 만기 되는 적금 300만 원과 설 상여금까지 합치면 700만 원 정도 현금이 생기는데, 이 돈을 비상금으로 둘지, 투자로 돌릴지, 용도를 나눈다면 어떻게 나눠야 할지 고민이에요. 배당 ETF 중심으로 장기투자도 하고 싶지만, 계약금이나 이사 준비를 생각하면 돈이 묶이는 건 불안해요. 돈을 묶어 놨다가 현금이 필요해지면 어떤 자산부터 정리해야 하는 건지도 궁금해요. 앞으로 1년 동안 결혼자금을 알차게 모으려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모으고, 굴려 가야 할지 조언을 얻고 싶어요.
언니집사 님을 위한 어피티의 솔루션
언니집사 님의 머니로그를 보니 평소 돈 관리에 얼마나 진심인지 잘 느껴져요. 자취를 하면서 고양이를 키우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기 마련인데, 변동비를 월 47만 원 수준으로 적게 유지, 관리하고 계신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웬만한 절제력이 아니고서야 유지하기 힘든 숫자거든요.
또 20대부터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계좌를 각각 개설해 노후를 준비하고, 주식부터 가상자산까지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며 경험을 쌓고 계신 점도 인상 깊었어요. 또 비상금을 900만 원 넘게 따로 확보해 둔 것만 봐도 언니집사 님의 재무적인 기초체력은 이미 탄탄하게 다져져 있는 것 같아요.
저축 목표가 실제 현금흐름을 앞지르고 있어요
월세와 관리비를 합쳐 90만 원 가까이 나가는 주거비가 부담스러우시죠?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에게 주거 환경은 단순히 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죠. 결혼 후에 주거 환경이 바뀔 수도 있고요. 이럴 때는 무리하게 주거비를 줄이려 하기 전에 지출 구조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해요.
생활비가 부족해 비상금에서 야금야금 꺼내 쓰고 계시는데, 이건 심리적으로 ‘내가 저축을 많이 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현재 한 달 실수령액 300만 원에서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가는 돈이 약 196만 원이에요. 저축하기 전 남는 순수 여윳돈은 104만 원 정도죠. 그런데 매달 150만 원을 저축하고 계시니, 이론적으로 매달 46만 원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부족한 46만 원이 결국 비상금에서 조금씩 빠져나가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돈이 모이지 않는 것 같은 불안감을 주는 거예요. 돈 관리할 때 이렇게 계획에서 벗어나는 지출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게 돼요. 저축 총액을 무리하게 잡기보다, 일단 비상금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월 정기 저축액을 현실적으로 조정해 보는 게 좋겠어요.
내년의 큰 이벤트를 위한 세 가지 통장
내년에 결혼과 이사가 겹쳐 있다면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보다 ‘있는 돈’의 용도를 명확히 나누는 작업이 더 중요해요. 돈이 한 통장에 섞여 있으면 어떤 지출이 생겨도 전체 자산이 깎이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계속 흔들리거든요. 단순하게 세 가지로 나눠볼게요.
첫 번째 통장은 비상금이 목적이에요. 1000만 원 정도를 바닥 금액으로 정해두고, 정말 급한 일이 아니면 없는 돈이라 생각하며 그대로 두세요. 이때 중요한 건 필요할 때 돈을 빼서 쓸 수 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이자를 주는 통장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여기에는 CMA나 파킹통장을 활용해보세요.
두 번째 통장에 넣을 돈은 결혼과 이사 준비금이에요. 내년에 당장 써야 할 돈인 만큼, 원금이 보장되는 곳에 차곡차곡 모으는 게 핵심이에요. 결혼 자금은 필요할 때 주식을 팔아서 마련하는 돈이 아니라, 처음부터 준비되어 있는 현금이어야 해요. 그래야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시장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을 막을 수 있어요.
마지막 통장은 투자용이에요. 지금 시점에서 투자를 아예 멈출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지금까지 쌓아온 투자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자산이 될 거예요. 안전하게 굴리고 싶은 돈은 증권사의 IMA를 활용하고, 주식 투자는 내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거라 생각하는 분야에서 5개 미만의 종목을 골라 적립식으로 매수해보세요.
이렇게 용도가 나뉘면 비상금을 줄여야 하나 고민하는 대신, 각 통장을 어떤 속도로 채울지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거예요.
700만 원의 확실한 우선순위 정하기
만기 적금과 상여금으로 들어올 700만 원은 내년 계획을 든든하게 받쳐줄 핵심 자금이에요. 이 돈이 들어오는 순간 바로 이름표를 붙여주세요. 지금까지처럼 생활비나 투자금에 섞어 쓰면 금방 새 나가기 쉽거든요.
이 돈은 결혼 준비 통장의 첫 계약금으로 먼저 할당하는 것을 추천해요. 내년에 당장 예약금이나 계약금으로 나갈 현금이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결혼 준비 과정의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들 거예요.
작은 규칙으로 소비 지출 관리하기
언니집사 님은 ‘평소에 돈을 잘 안 쓰다가도 갑자기 돈을 많이 쓴 것 같다’, ‘이런 소비를 줄이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월 변동비를 보면 결코 과소비하는 케이스는 아니에요. 여기서 더 줄이려고 의지를 불태우면 오히려 금방 지칠 수 있어요. 이럴 땐 자동으로 지출이 관리되는 작은 규칙들을 만들어보면 효과적이에요.
예를 들어 고양이용품이나 생필품은 할인 폭이 큰 대용량으로 미리 사두거나 정기배송을 활용해 보세요. 장보기도 금액을 정하는 것보다 횟수를 한 달에 몇 번으로 제한하는 게 더 지키기 쉬워요. 마트에 가는 횟수만 줄여도 덤으로 사게 되는 물건들이 줄어들어 지출이 눈에 띄게 정리될 거예요.
언니집사 님은 이미 충분히 야무지게 잘하고 계세요! 지금의 불안함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내년의 큰돈 들어가는 이벤트들을 무사히 치르고 나면, 배우자가 될 분과 함께 주거비를 절감하며 자산을 불리는 속도가 훨씬 빨라질 거예요. 그 과정을 어피티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