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쉬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건 역시 돈이죠.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던 월급이 사라지니까요.
여기 17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휴직하고 가족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떠난 사람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세 가족이 한 달을 살아가는 데 드는 돈은 약 420만 원. 하지만 걱정 없었죠. 이 돈을 쓰고도 남는 500만 원이 통장에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월급이 있어도 불안한 당신을 위한 책
⟪월배당으로 은퇴하라!⟫의 저자 ‘자본주의학교’는 아이를 키우며 외벌이로 살아온 17년 차 평범한 직장인이에요. 처음부터 큰돈을 가진 투자자도, 재테크 전문가도 아니었어요. 그러다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죠. “월급은 내가 일한 시간만큼만 들어오지만, 자산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움직인다.”
그래서 월급을 바라보는 방법부터 바꿨어요. 월급을 나 대신 돈을 벌어올 ‘자산을 사는 돈’으로 보기 시작한 거예요. 그렇게 17년 동안 부동산과 한국 주식, 미국 주식을 거쳐 미국 ETF와 배당 자산 중심의 투자 시스템을 만들었고, 월급 없이도 세 가족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었어요.
월급 독립을 만드는 3가지 원칙
그렇다면 평범한 직장인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① 월급날 5분, ‘결정’을 없애세요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월급날 5분 투자 루틴’을 제안해요. 월급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투자금을 떼어 증권 계좌로 옮기고, 미리 정해둔 ETF 후보와 비중에 맞춰 매수하는 거예요.
② 종목보다 ‘구조’를 먼저 만드세요
어떤 주식이 오를지 맞히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시장이 흔들려도 버틸 수 있는 구조예요. 책에서는 자산의 역할을 축구팀에 비유해요. 성장주가 자산을 키우는 공격수라면 배당주와 금은 하락장에서 버텨주는 수비수, 현금은 기회가 왔을 때 투입하는 교체 선수예요. 공격수만 11명 있다고 좋은 팀이 될 수 없듯, 투자도 수익률 높은 자산만 모은다고 완성되지 않아요.
③ 현금을 ‘노는 돈’으로 두려워하지 마세요
투자를 시작하면 통장에 남아 있는 현금이 아깝게 느껴져요. 하지만 현금은 기회를 잡는 실탄으로 봐야해요. 시장이 흔들렸을 때 현금이 있어야 좋은 자산을 싸게 살 수 있고, 급하게 투자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도 피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어떤 시장이 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7가지 상황별 실전 포트폴리오가 담겨 있어요. 사회초년생은 긴 투자 기간을 활용해 자산 증식에 관심을 두고, 맞벌이 부부는 부동산 자금과 금융자산을 함께 준비해야 해요. 아이가 있는 외벌이 직장인은 생활비와 교육비를 고려하면서 장기 복리를 활용해야 하고요. 은퇴가 가까운 직장인이라면 월급이 사라진 뒤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해야 하죠.
무엇보다도 남들이 좋다는 종목을 따라 사는 대신 내 소득과 지출, 가족 구성, 투자 기간에 맞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먼저예요. 이번 월급날에는 딱 5분만 써서, 나만의 ‘월급 독립’ 시스템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