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 ‘길막’의 후폭풍 ⚓️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상운송의 길목, 수에즈 운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난 24일, 에버그린 선사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이 강풍에 좌초하면서 수에즈 운하 북쪽 항로를 대각선으로 막게 된 거예요.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하루 평균 51척의 선박이 오가던 항로입니다. 이미 100척가량의 선박이 운하 안팎에서 대기 중이라고 해요. 
 
사태가 장기화되면 유럽 노선을 변경하거나 항공화물로 대체해야 하는데요. 항로를 변경할 경우, 남아공의 희망봉을 돌아가면서 소요 시간이 한 달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운임비도 오를 수밖에 없겠죠. 게다가 수에즈 운하 차단으로 국제 유가마저 올라 운임비 상승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제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0%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데, 항로가 막혀 원유를 원활하게 공급하기가 어려워졌거든요. 
 
📍이 사태에 웃는 곳이 있다면, 에버그린 선사의 경쟁업체입니다. 다른 컨테이너선으로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유럽 노선 컨테이너선사를 운영하는 곳은 HMM입니다. HMM은 지난해 해상운송 호황기를 겪으며, 10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말 그대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겠어요.
by 효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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