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하나인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업에 진출합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일,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의결했어요. 금융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뒤, 빠르면 8월 중에 합병 증권사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해요.
은행에 의존된 구조였어요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와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요. 그렇다 보니 지주사 실적이 우리은행에 많이 의존돼 있는 상태였죠. 우리금융지주의 은행 부문에 대한 자산 의존도는 90%, 이익 의존도는 99%로 알려졌어요. 다른 지주사들은 은행 실적이 저조해져도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비은행권 자회사가 실적을 방어해 줄 수 있었지만, 우리금융지주는 그러기 어려운 구조였어요.
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여요
우리금융지주는 보험사 인수에도 관심을 보여요. 현재 우리나라 손해보험 업계 7위인 ‘롯데손해보험’을 둘러싼 대형 인수전이 진행중인데요, 국내 지주사 중 유일하게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단, 보험사 인수를 위해 ‘과도한 베팅’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