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옷 지출 줄이기로 한 사람 주목!


글, 어피티

릴스, 쇼츠에서 빈티지숍 추천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에요. 서울은 물론 부산, 경주 등 전국 각지에 있는 감도 높은 빈티지숍들이 알음알이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죠. 몇 해 전부터 Y2K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세기말 감성을 깊이 탐구하더니 그때 그 시절에 탄생해, 실제 사람들이 입고 즐겼던 찐 빈티지 제품에 푹 빠진 것인데요. 1020 세대 사이에선 여행할 때 그 지역의 빈티지숍을 방문하는 게 필수 코스가 되기도 했다고 해요.

출처: @frchhwks


지난 한 해 동안 유행한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면, 모두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스타일에서 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긱시크 룩’, ‘그랜마·그랜파코어’, ‘걸코어’ 등 다양한 무드의 패션이 대표적이에요. 각기 다른 패션 트렌드가 공존하고 믹스매치 되기도 했는데, 이들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는 역시 ‘빈티지 제품’이 있었죠.

출처 (좌) @loveoldforest (우) @_bulletaappeal

빈티지 안경샵 loveoldforest와 Y2K 감성 완벽 고증으로 인기인 크리에이터 불레따리


‘무조건 천 원’의 업글 버전?🔔

빈티지하면 가장 먼저 동묘나 광장시장을 떠올리는 분도 계실 거예요. 지금처럼 과거에 유행했던 패션이 주류 트렌드가 되기 전에도 빈티지 스타일은 패션 스타일의 한 카테고리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뒀었죠. 잘쓸레터 구독자 여러분 중에서도 동묘의 옷무덤에서 보물찾기를 한 경험이 한번쯤 있으실 거예요.🤭

출처 MBCentertainment, Youtube

동묘에서는 “무조건 천원, 무조건 천원!”이라는 아저씨의 외침 속에서 열심히 괜찮은 옷 하나를 직접 길어 올려야 했죠. 근에 주목받는 빈티지숍들은 동묘 외 다른 지역에 골고루 분포해 있고 대체로 하나의 독립된 실내 공간에 엄선한 옷들을 진열해 둔 경우가 많아요. 숍 자체가 멋지게 꾸며져 있고, 잘 정돈되어 있어 공간 자체만으로 방문했을 때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어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제품과 클래식하면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빈티지 제품을 주인장이 큐레이션 해 두어서 그런지 예쁜 제품은 물론이고, 제품의 사용감이나 오염 정도를 살펴볼 때도 이전보다 수월한 편이죠. 이전에 구제 옷을 살 때 느꼈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한 것 같달까요? 🕶️


원래 고도로 발달한 동묘 패션은…😌

빈티지숍과 세컨 핸드(second hand) 제품이 지금처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적은 없을 거예요. 패션을 선도하고 다시 확산시키기도 하는 MZ세대에게 중고 구매는 더 이상 흠이거나 숨겨야 하는 일이 아니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가치소비’를 중시하고, 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소비에 주의를 기울이는 세대니까요. 빈티지 제품이 오히려 ‘힙함’의 상징이 된 거예요.


여기에 더해 많은 빈티지숍들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에게 맞춰 적재적소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요. 새롭게 중고 옷을 올릴 때면 미리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미리보기 사진과 판매 일정을 공지하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그 자리에서 옷을 판매하기도 해요.


입맛대로 즐기는 빈티지의 세계 💖

빈티지숍의 종류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보았어요.


① 1kg = n 만원숍 

최근에 많이 보이는 창고형 빈티지 매장이에요. 보통 ‘1kg = 10,000원~ 29,000원 사이’로 무게당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원하는 옷을 골라 무게에 따라 값을 내는 방식이에요. 겨울보다는 여름옷을 살 때 합리적일 것 같은데, 의외로 보온성이 뛰어난데 가벼운 소재의 아우터를 노려볼 수도 있어요. 의류와 함께 신발, 모자, 빈티지 그릇, 식기까지 판매하는 곳도 있어요. 창고형 빈티지숍은 규모가 있어서 서울 외 지역에도 많이 위치해 있는데요. ‘지역 이름 + 창고형 빈티지숍’이라고 유튜브 또는 검색엔진에서 찾아보기를 추천해요!


② 컨셉별 빈티지숍

2025년에 유행 예정인 패션 트렌드‘웨스턴 룩’과 ‘보헤미안 룩’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 카우보이, 카우걸을 연상시키는 웨스턴 룩과 보헤미안 룩이라니, 이름 자체에서 시대가 물씬 느껴지죠. 시대극의 의상을 연출하듯 빈티지숍에서 패션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빈티지의 장점! 기성 브랜드들이 취급하지 않는 스타일링의 옷들을 구할 수 있어요. Y2K 패션부터, 밀리터리, 집시, 갸루 등이 그 예이죠. 다양한 스타일의 빈티지숍 추천은 SNS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③ 하이엔드 빈티지숍

고가 또는 명품 브랜드의 중고품을 판매하는 일종의 프리미엄 빈티지숍이에요. 이미 이 분야에 빠삭한 옷잘알들은 구제와 빈티지를 구분해서 보고 있더라고요. 소장 가치가 높은 옷,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은 옷을 빈티지라고 보는 건데요. 더 이상 제작되지 않지만,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옷이 대표적인 예에요. 중고이지만 희소한 제품들이 많아 가격대가 높을 수 있지만, 빈티지의 장점 중 하나인 무식하게 튼튼한 재질과 클래식한 멋을 자랑하는 좋은 옷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출처 = @iamalehkim, X

  

옷도 보고 뽕도 따는 중고의 세계✨

빈티지숍의 유행은 시중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는 기성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요. 한 철만 입고 버려야 하는 옷들이 대다수인 요즘, 헌 옷을 만나면 오히려 더 짜임새 좋고 견고한 멋에 그동안 사서 입었던 새 옷들을 돌아보게 하죠. 


많은 사람이 옷을 살 때 새상품 외에도 다른 옵션이 있다는 알아차림은 분명 의미 있는 변화에요. 하지만, 중고 제품의 희소성을 자극해 구매를 부추기는 과도한 홍보와 판매 방식에 대해서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요.


빈티지 쇼핑의 재미는 한정된 선택지 속에서 나만의 보물을 찾는 데 있고, 그 중 진짜 재미는 멋과 기능을 모두 갖추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옷을 찾는 데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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