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각 28일, 정규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어요. 엔비디아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주식인 데다, 올해 들어 급등락을 보여온 AI 관련주에서도 대표 종목이라 많은 분들이 이번 실적 발표를 기다렸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습니다. 2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68달러에 달했어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떨어졌어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어요. 실적 발표 전에 마감된 정규장에서는 주가가 2.64% 하락했고, 이후 열린 시간 외 거래에서도 2%대 하락했습니다. 실적은 잘 나왔지만, 시장의 ‘기대치’만큼 초과 달성하지 못했고,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생산이 지연된 데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부족했기 때문이에요. 한편, “여전히 122%의 매출 성장을 보이는 훌륭한 회사지만 이번 실적 시즌에는 눈높이가 너무 높게 설정된 것 같다”는 분석도 있었어요.
JYP의 한줄평
📊 시장을 움직이는 건 역시 ‘기대감’이에요. 실적이 안 좋게 나와도 ‘예상보다 덜 나쁘면’ 주가가 상승하기도 하죠. 이번에는 엔비디아 주가 흐름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AI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어요. 이 불안감이 국내 증시도 흔들며 어제(29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투톱을 포함해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