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위성전화, 어디에서나

글, 정인

Photo by NASA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사업 중 하나인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이번 달부터 전 세계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약 1만2천 개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스페이스X는 ‘셸(Shell)’이라고 불리는 5개 궤도 위성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인데, 이미 1,584개의 위성을 띄워 첫 번째 궤도 구역을 완료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재난영화나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간신히 탈출해, 마지막 구조신호를 보내려고 사용하는 거대한 장비가 바로 위성전화기입니다. 기지국을 통해 통신을 주고받는 LTE나 5G와 달리 위성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 주로 사용하죠. 단, 위성신호가 닿지 않는 실내에선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 미국 북부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캐나다·영국·호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어요. 지금까지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을 신청했고, 그 수가 꾸준히 늘어가는 중인데요. 현금흐름만 잘 흘러간다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독립적인 회사로 만들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지구 저궤도 인터넷 위성 사업을 두고 스페이스X는 물론,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카이퍼’라는 인터넷망을 추진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와 인도의 글로벌기업이 투자한 ‘원웹’이 여기 참가했고, 중국 정부도 뛰어들었어요.  

✔️ 반면, 천문학계와 환경단체는 대규모 저궤도 위성 발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위성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천체 관측이 어려워지는 데다, 계획대로라면 10년 안에 6만여 개 넘는 위성이 궤도에 오르기 때문에 관리 문제도 여간 까다로워지는 게 아니거든요. 또 위성폐기물도 미래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요.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방위산업체 중 한 곳인 한국항공우주(KAI)의 주가가 지난달 상승세였던 이유도 스페이스X와 차세대 중형위성 발사체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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