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캐리트레이드 #미국증시 #국내증시 #변동 #전세사기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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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75.80 ▲ 5.80 (+0.42%)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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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있던 장면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이야기가 탄생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됩니다. 경제적 사건들도 비슷해요. 큰 충격이나 강력한 계기를 통해 보이지 않던 연결고리가 드러나며 오래 기억될 이야기가 되죠. 최근 며칠을 독자님은 몇 년 후 어떻게 기억하시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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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급락 후 급등으로 또 한 번 출렁인 세계 증시, 그 급격한 변동의 주요 원인 네 가지 짚어봤어요
-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며 국회로 되돌아왔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관련 최근 논의를 살펴봅니다
- 청년 주거 세계여행: 한국 다음으로 아파트에 많이 사는 나라,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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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7일
경제뉴스 브리핑
📆 일정
- 7일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려요.
- 하이브·에스엠·카카오뱅크·신세계·삼화페인트·LG 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져요.
- 오늘까지,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라클 공모청약이 진행돼요.
🥔 핫이슈
🌳 기후·환경
- 지난 4일, 경기 여주시 낮 최고기온이 40℃를 넘어섰어요.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린 2018년과 비슷한 기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최소 14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해요.
🚦 ESG
- 우리나라는 전력 생산지와 수요지 간 불균형이 최대 20배에 달해요. 서울은 발전량보다 소비량이 커 전력자급률이 10%에 불과한 반면, 경북·충남·강원·전남은 발전량이 소비량의 두 배에 이르러 소비·생산 분산과 송전망 보강이 필요해요.
📊 증시 UP&DOWN
-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널뛰었어요.’ 직전일 급락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는 저가 매수를 위해 들어온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쏟아져, 오전 중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지수가 반등했어요. 하지만 앞선 큰 폭의 하락이 모두 회복된 것은 아니에요.
-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고, 투자자가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예요. 발동 시 주식 및 선물 거래가 5분간 중단돼요.
💼 기업 소식
🍊 장바구니 물가
- 오는 8일부터 롯데리아가 전체 버거류 20종 가격을 2.2%가량 인상해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불고기버거)와 리아 새우(새우버거)는 단품 기준 100원, 세트 기준 200원씩 올라요.
🌏 글로벌 뉴스
-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가운데, 이란이 보복을 자제해 달라는 주변 아랍국의 요청을 거부했어요. 이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져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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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불안’ 도미노의 시작
글, 정인
서로 다른 자극이 합쳐져 불안을 키웠어요
5일 2,441.51로 폭락 마감했던 코스피는 6일 어제 2,522.15까지 반등하며 숨을 골랐어요. 미국증시는 급락했다가 약간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일일 기준 사상 최대폭으로 급등하며 전날 하락분의 60%를 회복했어요. 이 같은 전 세계 증시의 급격한 변동은 결국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원인으로는 크게 네 가지가 거론돼요.
돈의 흐름과 마음의 흔들림이 시장을 움직여요
증권가는 네 가지 주요 원인 중에서도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이번 증시 변동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어요. 최근 각국 투자은행(IB) 및 대규모 글로벌 펀드가 AI와 빅테크 산업을 포함한 성장산업 및 각종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차입한 엔화는 약 2경6700조 원(20조 달러) 규모로 추정돼요. 하지만 7월 말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고, 이자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일거에 보유 자산을 팔고 투자수익을 엔화로 환전하자 엔고와 전 세계 주식가치 폭락이 동시에 일어났어요. 7월 말부터 이어진 이러한 흐름에 미국 경기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온 것이 더해져, 시장의 누적된 불안이 분출되고 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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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줄평
- 경제뉴스 각각은 일견 파편적인 사건으로 보이지만, 이번 증시 변동을 보면 지난 3월부터 쌓인 이슈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이 보여요. 증시의 급락 혹은 급등은 ‘사건’이자 ‘결과’예요. 사건이 언제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변화의 동력이 쌓이고 있다는 사실은 매일 뉴스를 보면서 파악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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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전세사기는 현재진행형, 피해자 구제는 어떻게?
글, JYP
국회로 돌아온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올해 4~5월까지만 해도 뉴스에 자주 보였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최근엔 소식이 뜸했죠.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5월 28일, 21대 국회에서 통과됐다가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되며 다시 국회로 돌아왔는데요, 이후 5월 30일부로 시작된 22대 국회에서 재검토하는 중이에요. 한동안 진척이 없다가, 최근 정부·여당과 야당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어요.
정부·여당이 대안을 제시했어요
기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은 대립각을 세웠어요. 그 쟁점에는 ‘선구제 후회수’ 방안이 있었죠. 최근 정부·여당은 ‘선구제 후회수’를 대신할 ‘경매 차익’을 활용한 새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매를 통해 피해 주택을 낙찰받아 발생한 차익을 활용해 보증금으로 전환하고, 장기 임대를 제공하는 등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이에요. 단, 경매 차익이 발생하지 않거나 너무 적은 경우, 지원할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요.
전세사기는 현재진행형이에요
전세사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에요. 지난해 6월 전세사기특별법 시행 이후, 최근까지 인정된 피해자 수는 총 1만 618명에 달해요.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 사고액은 2조 6591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3.5%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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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챌린지 안내
어피티 유튜브,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글, 어피티
매주 월, 목요일 아침, 독자님의 출근길을 함께하는 어피티 <뉴스토스트>. 유튜브 라이브 시작 한 달 차를 맞이해 구독&시청 인증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만 올리면 끝! 챌린지에 참여하신 분들 중 추첨하여 다섯 분에게 어피티 추천 경제 도서 3권을 선물로 드려요.
어피티 구독 인증 챌린지
- 참여 대상: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는 누구나
- 진행 기간: 2024년 8월 7일(수)~8월 23일(금)
- 참여 방법
-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뉴스토스트> 시청 인증샷 업로드
- 스토리 내 구독 인증샷 + 한줄평 + 해시태그 ‘#어피티챌린지’ 필수
- 리워드: 어피티 추천 경제 도서 3권(5명)
- 당첨자 발표: 2024년 8월 30일(금), 개별 연락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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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올리면 끝! 해시태그를 잊지 마세요 🤗
(해시태그를 넣어야 어피티가 찾아낼 수 있어요…)
바로 오늘(7일)부터 시작되는 어피티 챌린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인증샷 게시하고 한줄평과 해시태그 #어피티챌린지 달아 올려주세요! 스토리 업로드를 완료하면 추첨 이벤트에 자동 응모됩니다.
경제뉴스 보는 습관 만들기
어피티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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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칼럼
청년 주거 세계여행
한국 다음으로 아파트에 많이 사는 나라, 스페인
글, 어예진
📌 필진 소개: 안녕하세요. 해담경제연구소 어예진 소장입니다. 저는 한국경제TV에서 기자와 앵커로 일했고요. 지금은 국내 경제, 그리고 해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뉴스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지를 탐구하는 연구자이자 방송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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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청년 주거 정책을 돌아보는 ‘청년 주거 세계여행’. 오늘은 정열의 상징 스페인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당장 나가!” 분노한 바르셀로나 시민
얼마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민 3천여 명이 관광객들에게 물총을 쏘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일이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길래 시민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걸까요?
이런 일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주택난 때문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16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방문한 관광객은 26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이 하룻밤을 묵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127억5천만 유로(한화 약 19조 원)에 달하지요.
바르셀로나는 이 많은 여행객을 수용하기 위해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시내 호텔을 4배 늘렸습니다. 주택 시장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집주인들이 장기 임대 매물을 거둬들이고, 보다 수익이 좋은 에어비앤비 같은 방식의 단기 임대로 전환했던 거죠.
기존에 살던 세입자들은 방을 비워야 했고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야 했지만, 매물이 줄어 집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임대료는 크게 치솟았죠. 지난 10년 동안 바르셀로나 임대료는 무려 68%, 집값은 38%가 올라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었습니다.
전체를 놓고 봤을 때 관광은 스페인에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었지만, 시민들은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으로 인해 개인의 삶에는 해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도심의 특정 지역이나 장소의 용도가 바뀌는 등 변화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기존 거주자 또는 임차인들이 내몰리는 현상
*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되는 현상
바르셀로나 시장은 시민들이 겪고 있는 주택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28년 11월까지 단기 임대용으로 등록된 아파트의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약 1만 가구의 아파트가 장기 임대 시장에 다시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요.
도둑을 내쫓지 못하는 나라
스페인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존재는 관광객 말고도 또 있습니다. 바로 오쿠파(Okupas)입니다. ‘점거하다’는 뜻의 스페인어 ‘ocupar’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인이 집을 비운 사이 몰래 집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길면 수개월 동안 집을 차지하곤 하는데요. 주택 부족 문제에 대한 부작용이기도 하지만 돈을 받고 집을 다시 내어주는 식으로 이익을 취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빈집에 들어가 불법으로 점거했다고 해도, 점거한 지 48시간이 지나면 경찰이 와도 불법으로 집을 점거한 사람을 해당 주거지에서 쫓아낼 수 없습니다. 법원의 퇴거 명령이 있어야만 가능한데요. 이를 위해 법적 절차를 거치는 데에만 평균 18개월이 걸려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 됩니다.
그래서 스페인에는 오쿠파들을 내쫓아주는 업체들도 생겨났는데요. 전직 권투 선수, 무술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불끈불끈 아저씨들이 점거된 주택에 찾아가 ‘좋은 말’로 합의를 이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는 건당 3,500유로(한화 약 500만 원)의 수수료를 떼간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법적 절차가 너무나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 같은 방법이 더 보편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파트 천국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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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아파트. 출처: 구글맵
스페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형태는 바로 아파트입니다. 피소(Piso), 플랫(Flats)이라고도 부릅니다. 주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같은 인구가 집중된 대도시에 빼곡히 들어서 있죠.
스페인 국민의 65%는 아파트에 살고 있을 정도로 아파트는 가장 흔한 거주 방식이에요. 스페인에서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대한민국이 74%로 1위)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고층 건물의 단지형 아파트가 아닌 대부분 6~8층 이하의 개별 건물입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20~30층짜리 아파트도 있어요.
스페인에서 아파트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해요. 물량이 부족해서도 있지만, 주인이 세입자를 골라 받기 때문인 것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월세를 얻으려면 집 주인에게 지원서를 넣어야 합니다. 이 지원서에는 학교, 전공, 통장 잔고 등을 증명하는 서류를 포함해야 하죠.
직장인이라면 회사 재직증명서, 월급명세서 등이 필요하고, 면접을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집의 경쟁이 치열하다면 나를 어필할 만한 모든 내역을 제출해야 하지요. 일부 집주인들은 스페인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면 임대를 거부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외국인들은 렌트를 구하기가 더 어려워 셰어하우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바르셀로나 중심부에서 방 1개짜리 월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평균 1,270유로(한화 약 190만 원), 도시 외곽이라면 평균 980유로(146만 원)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바르셀로나 시민의 평균 월급은 세후 2,000유로(300만 원) 정도 됩니다.
철저한 계획도시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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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전경. 출처: Flickr
바르셀로나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깜짝 놀랄 만큼 반듯하게 블록화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900개 정도의 블록이 규칙적으로 놓여 있습니다. 이 지역을 우리는 Eixample(에샴플레) 지구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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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면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중세 도시의 성벽을 허물고 확장하기로 합니다. 대규모 주택 단지를 짓기 위해 고민했고, 당시 일데폰스 세르다(Ildefons Cerda)의 설계가 채택되면서 네 면이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는 정원 등 공용 공간으로 이루어진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2017년 전후 바르셀로나는 공공 공간을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바꾸고 대기 오염을 줄이겠다는 계획에 따라 ‘슈퍼블록’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작은 블록들을 묶어 크게 하나의 슈퍼블록으로 만들고 기존에 있던 블록 사이의 도로를 막아 축구장, 놀이터, 공원 등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구밀도가 더 높아지고 대기오염 개선에도 효과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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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가득 차 있는 스페인 도심을 지나 교외 지역으로 가면 타운하우스들을 볼 수 있는데요. 타운하우스는 정원과 수영장 등을 공유하는 2층짜리 주택인데 발코니, 테라스 정도만 있고 외부에 정원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에서 빌라는 단독 주택을 의미합니다. 빌라, 샬렛 등이 대형 단독 주택을 이르는 말인데요. 일반적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잘 살지 않는 주택 종류입니다. 지역 귀족, 유지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면 스페인 도시 주변에서는 큰 집을 찾기 어렵습니다. 주로 해안가에 외국인이나 부유한 스페인 사람들이 세컨드 하우스로 주로 사용합니다.
이밖에도 지방에 있는 전통적인 주택 형식의 전원주택과 포도밭이나 농장 근처에 있는 농가 주택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방에 사람들이 떠나면서 농가주택을 개조해 숙박을 제공하고 시골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도 관광 상품으로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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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주거 세계여행>은 매주 수요일 머니레터에 연재됩니다.
스페인의 주택,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 스페인 대도시들은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넘치는 관광객 때문에 많은 집주인들이 장기 임대 주택을 공유 숙박, 단기 임대로 전환하면서 시민이 살 곳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빈집을 무단으로 침입해도 48시간 동안 머물렀다면 법원 명령 없이는 내쫓지 못하는 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무단 침입으로 집을 점거하는 행위, 그런 사람들을 오쿠파 (okupa)라고 합니다.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격자 모양 도시는 19세기 시골에서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도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데폰스 세르다의 계획 아래 만들어진 형태입니다. 에샴플레 지구라고 부릅니다.
- 스페인에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월세를 구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에게 자신의 회사나 학교, 월급 증명, 통장 잔고 등 신뢰를 줄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야 가능합니다.
- 스페인은 아파트 외에도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을 의미하는 빌라, 지방의 농가 주택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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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경제뉴스브리핑에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흐름을 읽어준게 좋았어요. 다른 기사에서는 맥락상으로 대강 추측했어야 했는데 어피티는 차암 친절하다니까! 💗 (💗 졸리💗님)
- 머니레터를 읽으면 하루하루 더 똑똑해지는 기분이에요. 만드는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주말에도 왔으면 좋겠어요. 주말에 괜히 메일함을 새로고침 해본답니다. (꿀벌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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