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살아날까?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26일)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2>가 정식으로 출시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원래 매출의 절대적인 부분을 <리니지> 시리즈에 의존하는 회사였습니다. PC 게임에서 대성공을 거둔 <리니지>는 모바일 버전에서도 성공을 이어갔습니다. 수많은 리니지 유저들이 엔씨소프트를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나오기 전까지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 2위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엔씨소프트에도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지난 1월, <리니지M>의 신규 패치를 기점으로 시작된 불매운동 때문이죠.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도 하락하게 됩니다. 

엔씨소프트는 불매운동이 실적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부정했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였습니다. 2020년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77%나 하락한 거예요. 2분기 실적도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신작 <트릭스터M>가 출시됐는데도 불구하고 2020년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46% 줄어들었거든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건 역시 새로운 게임입니다. 신작의 흥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과연 <블레이드&소울2>는 위기에 빠진 엔씨소프트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블레이드&소울2>는 지난 5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당시 신규 게임의 출시로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 신규 게임이 출시 지연된다는 건 게임사에 타격이 큽니다. 게임의 완성도에 대한 의심이 들게 할 뿐만 아니라 실적 전망치도 대폭 하향되기 때문이죠.

✔️ <블레이드&소울2>의 사전예약자는 746만 명에 달합니다. 현재 게임 매출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오딘>이 400만 명 수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꽤 많은 숫자예요. 물론 사전예약자가 많다고 게임이 흥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임성을 가진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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