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오늘(7일)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위도우>가 개봉합니다. 간만에 찾아오는 마블 시리즈에 사전 예매율은 이틀 전부터 80%대를 넘어선 상태예요.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개봉 하루 전에 77.4%의 사전 예매율을 기록했는데, 이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는 고사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 나올 때마다 ‘극장가를 다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죠.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운데요. 이 분위기를 <블랙 위도우>가 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CJ CGV에게는 <블랙 위도우>의 흥행 여부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극장 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작년 초부터 어려웠는데, 다른 업종에 비해 회복도 더뎠거든요.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조치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관람객이 늘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됩니다.
✔️ 증권가에서는 CJ CGV의 실적이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작년보다 회복될 거라는 예측이고, 절대적인 수치가 잘 나올 거라는 건 아니에요. KB증권 연구소는 CJ CGV의 2021년 영업손익을 1,093억 원 적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CJ CGV의 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가 중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