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대규모 할인행사,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현지시각 17일까지 이틀간 열렸어요.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서비스(연회비 139달러)를 이용하는 회원을 위한 할인행사로, 2015년에 시작됐어요. 당시 유료 멤버십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었는데요, 아마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지난해 행사 기간 매출은 3분기 아마존 전체 매출의 약 9%를 차지했다고 해요. 외부 분석기관은 아마존이 올해 행사 기간 이틀간 약 140억 달러(약 19조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내다봐요.
미국 소비 시장의 가늠자예요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소비 지표)에도 영향을 끼쳐요. 행사 실적이 미국 소비 시장의 가늠자라고 할 정도죠. 미국 소매판매는 지난 6월, 7043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3% 올랐어요. 7월에는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필두로 대형 유통업계들이 비슷한 할인 행사를 열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매출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요.
7월은 원래 소매업체 비수기로 통했어요. 지금은 ‘물건이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면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기다렸다가 구입한다’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며 새로운 성수기로 떠올랐다고 해요. 전통적으로 소비가 활발한 8월 휴가철, 9~10월 명절,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소비철이 새롭게 자리 잡은 거예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해요! 나도 모르게 ‘안 사도 되는 물건’까지 장바구니에 담고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