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개들이 알려주는 봄을 맞이하는 나만의 루틴 💖


글, 어피티


📌코너 소개 : ‘쓸개’는 잘쓸레터 제작에 함께해주시는 독자님들을 부르는 애칭이에요. 매주 정해지는 주제에 맞춰 쓸개들이 직접 포스팅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콘텐츠를 보내주시면, 그중 가장 어울리는 내용을 골라 SNS 채널과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려요.

🌱 봄마다 열리는 서울 야외도서관에서 낭만 있게 책 읽어요 

저는 봄이 되면 개장하는 서울 야외도서관을 갈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어요. 작년에는 너무 좋아서 퇴근 후 몇 번이나 들렀을 정도예요. 서울시는 봄이 되면 시청 앞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의 ‘책 읽는 맑은 냇가’ 세 곳에 야외도서관을 오픈해요. 도서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우산, 돗자리, 독서등, 담요까지 다양한 물품도 대여해 줘요. 빈 백에 누워 봄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는 기분이 정말 끝내주거든요. 


금요일 오후에는 광장 한편에서 클래식 공연이 열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도 있어요. 또, 한쪽에서는 고창군 로컬푸드 장터가 열려 간단한 간식이나 농산물을 살 수도 있고요. 서울광장에서 청계천까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해서 저는 청계천 야외도서관도 가봤는데, 물가라서 벌레가 많이 있기는 했지만 냇가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는 순간이 기억에 남네요.

🌱 진한 냉이 향을 맡을 때, 봄이 왔다는 걸 느껴요 

어린 시절, 봄이면 늘 냉이가 가득한 식탁에서 자라온 터라 냉이를 먹어야 비로소 봄이 온 걸 느껴요. 4년 전, 독립 후 처음으로 직접 냉이를 사서 손질해 봤는데, 흙을 털고 잔털을 제거하는 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그런데 그렇게 많은 냉이를 데쳐 짜고 나니, 고작 주먹만 한 크기가 되어버려 충격을 받았죠. 그 경험 덕분에, 부모님이 봄마다 정성껏 차려주시던 냉이 요리의 수고로움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그 후로는 제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께서 손질한 냉이를 냉동해 보내주셔서 사시사철 냉이를 즐기고 있어요. (물론, 갓 딴 봄냉이가 가장 맛있지만요!) 봄이면 당연하게 먹었던 냉이 한 접시가 사실은 부모님의 크나큰 사랑과 정성이 담긴 것이었다는 걸 깨닫고 나니, 이 세상에 정말 당연한 건 하나도 없구나 싶더라고요. (jyoni 님)

🌱 나만 아는 봄꽃 명당 공유하기 

지난 해 ,전남 순천의 숨은 벚꽃 명소를 발견해서 올해 꽃이 피기 전에 어디에 있는 곳인지 공유하고 싶어요. 순천만국가정원 근처 ‘오천그린광장’인데, 정말 아름다워요. 사실 미용실 가려고 근처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에요. 


멀리서 보이는 예쁜 풍경에 그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죠. 제가 좋아하는 초록, 파랑, 분홍빛이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너무 멋있었거든요. 시간 되시면 꼭 한번 직접 방문해보세요. 위치는 전남 순천시 오천동 702-1이에요. 순천만국가정원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오천그린광장도 함께 들러보세요. (인프제히 님)

  • 밀루 님과 멧돼이먼 님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옷장 속 가벼운 옷들을 꺼내 세탁하고, 봄나들이 갈 장소를 떠올려 본다고 해요. 또, 이불 빨래를 하고, 얇은 이불을 꺼내 놓으면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고 하네요.


  • 치즈 님은 봄마다 꼭 듣는 노래가 있다며 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음악들을 추천해 주셨어요. 선우정아 <봄처녀>, 방탄소년단 <봄날>, Hope Spring Eternal <Witness>, 에피톤 프로젝트 <봄날, 벚꽃 그리고 너> <미뉴에트>, 조용필 <Bounce>까지!  


  • 릴로 님은 한 편의 시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자신만의 봄맞이 루틴을 다음과 같이 공유해 주셨어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포근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봄날이 찾아오면, 꽃가게에 들르기 위해 긴 산책을 떠나요. 예쁜 꽃 한 다발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면, 꽃을 화병에 꽂을 생각에 마음이 들뜨죠. 그런데 꽃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집안 곳곳을 정리하게 되고, 겨우내 묵은 커튼도 화사한 색으로 바꾸고 싶어져요. 결국 꽃 한 다발 덕분에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봄을 맞이하시나요? 쓸개님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봄을 맞이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지만 가벼운 옷차림, 놀러가기 좋은 날씨를 만나 설레는 기분을 느끼는 것만은 같다는 걸 알 것 같아요. 


📌 다음 주제는 ‘식물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에요. 곧 다가올 식목일을 기념해 방문하면 좋을 장소나, 도시 양봉이나 텃밭 가꾸기 같은 도시 농부 이야기, 초보자도 시작하기 좋은 식물 관련 취미 등, 무엇이든 알려주세요. 쓸개가 되고 싶은 분들은 주제에 맞춰 독자님들이 직접 포스팅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콘텐츠를 보내주세요. 이미 예전에 올려둔 포스팅도 괜찮고, 주제에 맞게 새로 올린 후 보내주셔도 좋아요. 편하게, 부담 없이 보내주세요! Please be my 쓸개! 


식물이랑 ‘베프’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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