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설탕을 많이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 생산하고, 수출하는 설탕 규모가 이 국제 설탕 가격에도 큰 영향을 끼쳐요. 문제는 설탕 생산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급 부족을 우려한 인도에서는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다른 국가의 설탕 생산량도 불안해져서 작년 말부터 국제 설탕 가격이 오르는 중이에요.
엘니뇨가 영향을 끼쳤어요
배경에는 ‘엘니뇨’ 현상이 깔려 있습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올해는 엘니뇨가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거라고 해요. 게다가 엘니뇨 현상의 반작용으로 내년에 라니냐가 찾아온다면, 남미 지역에 이상고온이 나타나며 곡물 생산도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장기화되면 소비자 부담도 커질 거예요
정부는 국제 설탕 가격이 높더라도, 국내 설탕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봐요. 제당업체에서 이미 6~7월에 설탕 가격을 한 차례 올리기도 했고, 4~5개월 치의 재고 물량을 미리 사둔 상태거든요.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내 설탕 가격도 오르고, 설탕을 재료로 하는 식품 물가도 오를 수 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JYP:앞으로 엘니뇨, 라니냐의 발생 빈도가 더 잦아질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환경 변화에 취약한 농업, 축산업, 수산업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KB금융이 발표한 <다시 시작된 엘니뇨, 뜨거워지는 지구>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으니, 살펴보시는 걸 추천 드려요.